“아시아서 수십년내 기후난민 수백만명 발생”

입력 2011.02.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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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재해로 삶의 터전을 버릴 수밖에 없는 이른바 '기후 난민'이 아시아에서만 수십년 안에 수백만 명이 발생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이 작성한 '기후변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구 이동' 보고서 초안을 보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아시아 지역에서 수백만 명이 집을 떠나 자국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기온 급상승과 강수 패턴 변화,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거라며, 이 지역은 특히 인구 밀도가 높아서 전례 없는 인구 이동이 일어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2억7백만 명 가운데 89%가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을 '인도주의적인 위기'로 규정하면서 각국 정부가 이런 상황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 메커니즘과 정책을 모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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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서 수십년내 기후난민 수백만명 발생”
    • 입력 2011-02-06 20:20:52
    국제
자연 재해로 삶의 터전을 버릴 수밖에 없는 이른바 '기후 난민'이 아시아에서만 수십년 안에 수백만 명이 발생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이 작성한 '기후변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구 이동' 보고서 초안을 보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아시아 지역에서 수백만 명이 집을 떠나 자국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기온 급상승과 강수 패턴 변화,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거라며, 이 지역은 특히 인구 밀도가 높아서 전례 없는 인구 이동이 일어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2억7백만 명 가운데 89%가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을 '인도주의적인 위기'로 규정하면서 각국 정부가 이런 상황에 대한 국제적인 대응 메커니즘과 정책을 모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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