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후세인 시대 기념비 복원 논란

입력 2011.02.07 (06: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과거 사담 후세인 독재 시대를 상징하는 기념비 복원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집트에서는 수십만 명이 연일 철권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같은 아랍권인 이라크는 전 독재자 후세인의 손을 모델로 한 기념비 복원을 은밀히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빅토리 아치'로 불리는 이 기념비는 이란-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주장했던 후세인이 지난 1989년 건립한 것으로 두 개의 거대한 검이 교차하고 있고 이 검을 움켜 쥔 손은 후세인의 손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

후세인 정부가 붕괴된 뒤 후세인 상징물 제거 위원회는 이 기념비를 없애려고 했지만, 아랍을 상징하는 칼을 없애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 부분적으로만 훼손된 채 유지돼 왔습니다.

알리 알 모우사위 이라크 총리실 대변인은 빅토리 아치는 다른 기념비와는 달리 후세인 바트당 독재 권력 남용과 전혀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이라크의 자유와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개적인 논쟁도 없이 진행되는 복원 공사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국민에게 나쁜 기억을 생각나게 할 뿐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라크서 후세인 시대 기념비 복원 논란
    • 입력 2011-02-07 06:17:47
    국제
이라크 정부가 과거 사담 후세인 독재 시대를 상징하는 기념비 복원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집트에서는 수십만 명이 연일 철권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같은 아랍권인 이라크는 전 독재자 후세인의 손을 모델로 한 기념비 복원을 은밀히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빅토리 아치'로 불리는 이 기념비는 이란-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주장했던 후세인이 지난 1989년 건립한 것으로 두 개의 거대한 검이 교차하고 있고 이 검을 움켜 쥔 손은 후세인의 손을 모델로 한 것입니다. 후세인 정부가 붕괴된 뒤 후세인 상징물 제거 위원회는 이 기념비를 없애려고 했지만, 아랍을 상징하는 칼을 없애는 데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 부분적으로만 훼손된 채 유지돼 왔습니다. 알리 알 모우사위 이라크 총리실 대변인은 빅토리 아치는 다른 기념비와는 달리 후세인 바트당 독재 권력 남용과 전혀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이라크의 자유와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공개적인 논쟁도 없이 진행되는 복원 공사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국민에게 나쁜 기억을 생각나게 할 뿐이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