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참살이’ 귀농 증가

입력 2011.02.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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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돌아가는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 한해 4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귀농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들은 농촌 생활의 여유를 즐기는 참살이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린 곶감을 거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생산된 곶감은 3천 상자,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갑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다 30대인 5년 전 귀농해 곶감과 매실 농사를 시작한 성남진씨 수입은 연간 1억 원이 넘습니다.

성공한 귀농인으로 성씨를 찾는 후배 귀농인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성남진(귀농 5년차) : "우리의 실패담을 계속 얘기해주죠. 우리 고생한 것 다 제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라고."

통신회사에 근무하던 이형식씨는 귀농한 지 겨우 석 달.

모든 것이 서툴지만 직장에서 겪던 고통과 고민이 사라져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뷰> 이형식(귀촌 3개월) : "다람쥐 쳇바퀴만 돌듯이 직장생활하는데도 상당히 질려있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좀 하면서 살자, 시골 내려가서 자연하고 벗하고..."

이 마을에만 귀농인 스무 가구가 들어오면서 공동체가 결성됐고 도서관과 보육원 등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문혜아(귀농 10년차) : " 엄마들이 작지만 가지고 있는 재주들을 꺼내서, 미술수업도 하고, 창수업도 해주시고..."

97년 IMF 외환위기 때 연간 6천여 명에 이르던 생계형 귀농인구는 2천 년 대에는 천 명 이하로 줄었지만,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귀농으로 여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 '참살이'를 실현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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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참살이’ 귀농 증가
    • 입력 2011-02-07 1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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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를 떠나 농촌으로 돌아가는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 한해 4천 명을 넘고 있습니다. 귀농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들은 농촌 생활의 여유를 즐기는 참살이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린 곶감을 거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생산된 곶감은 3천 상자, 택배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갑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다 30대인 5년 전 귀농해 곶감과 매실 농사를 시작한 성남진씨 수입은 연간 1억 원이 넘습니다. 성공한 귀농인으로 성씨를 찾는 후배 귀농인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성남진(귀농 5년차) : "우리의 실패담을 계속 얘기해주죠. 우리 고생한 것 다 제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라고." 통신회사에 근무하던 이형식씨는 귀농한 지 겨우 석 달. 모든 것이 서툴지만 직장에서 겪던 고통과 고민이 사라져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뷰> 이형식(귀촌 3개월) : "다람쥐 쳇바퀴만 돌듯이 직장생활하는데도 상당히 질려있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좀 하면서 살자, 시골 내려가서 자연하고 벗하고..." 이 마을에만 귀농인 스무 가구가 들어오면서 공동체가 결성됐고 도서관과 보육원 등 문화공간이 속속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문혜아(귀농 10년차) : " 엄마들이 작지만 가지고 있는 재주들을 꺼내서, 미술수업도 하고, 창수업도 해주시고..." 97년 IMF 외환위기 때 연간 6천여 명에 이르던 생계형 귀농인구는 2천 년 대에는 천 명 이하로 줄었지만,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귀농으로 여는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 '참살이'를 실현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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