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기타의 전설’ 게리무어 사망

입력 2011.02.08 (07:10) 수정 2011.02.0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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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0~80년대 팝 음악을 좋아했던 분들은 블루스 기타의 전설 ’게리 무어’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무척 안타까워했을텐데요,



스페인 휴양지에서 58살의 젊은 나이에 숨진 ’게리 무어’는 어떤 기타리스트였는지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째지는 듯 하면서도, 청명한 기타 연주로 7080세대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 음악.



기타를 좋아했던 중년들은 한번쯤 따라해 본 적 있는 이 곡의 주인공.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입니다.



록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슬픈 기타를 연주하는 사나이라는 별명과 함께, ’블루스 기타’의 전설이 됐습니다.



<인터뷰> 게리 무어(록 기타리스트): "제가 색다른 시도를 했을 때조차, 그 안에는 블루스가 있었죠. 저는 정말 유행을 따라잡으려는 짓은 하지 않았어요."



38년 동안 그가 내놓은 앨범만 40여 장.



늘어질 듯, 애끓게 만드는 그의 블루스 기타 연주는 우리 정서와도 통했던지,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특히 83년 KAL기 격추사건을 비판한 ’머더 인 더 스카이’라는 곡을 발표하고, 지난해 첫 내한공연 때는 천안 함 희생자를 위로하는 연주를 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습니다.



바이올린 모양의 깁슨 기타에 혼을 실어 연주하는 듯한 그의 모습..



스페인 휴양지에서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의 기타 연주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그의 블루스는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울림으로 남을 것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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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 기타의 전설’ 게리무어 사망
    • 입력 2011-02-08 07:10:12
    • 수정2011-02-08 2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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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0~80년대 팝 음악을 좋아했던 분들은 블루스 기타의 전설 ’게리 무어’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무척 안타까워했을텐데요,

스페인 휴양지에서 58살의 젊은 나이에 숨진 ’게리 무어’는 어떤 기타리스트였는지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째지는 듯 하면서도, 청명한 기타 연주로 7080세대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 음악.

기타를 좋아했던 중년들은 한번쯤 따라해 본 적 있는 이 곡의 주인공.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입니다.

록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슬픈 기타를 연주하는 사나이라는 별명과 함께, ’블루스 기타’의 전설이 됐습니다.

<인터뷰> 게리 무어(록 기타리스트): "제가 색다른 시도를 했을 때조차, 그 안에는 블루스가 있었죠. 저는 정말 유행을 따라잡으려는 짓은 하지 않았어요."

38년 동안 그가 내놓은 앨범만 40여 장.

늘어질 듯, 애끓게 만드는 그의 블루스 기타 연주는 우리 정서와도 통했던지,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특히 83년 KAL기 격추사건을 비판한 ’머더 인 더 스카이’라는 곡을 발표하고, 지난해 첫 내한공연 때는 천안 함 희생자를 위로하는 연주를 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줬습니다.

바이올린 모양의 깁슨 기타에 혼을 실어 연주하는 듯한 그의 모습..

스페인 휴양지에서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의 기타 연주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그의 블루스는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울림으로 남을 것입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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