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토막 식품’ 불티

입력 2011.02.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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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껑충 뛴 물가가 주부님들, 장보는 습관까지 바꿨습니다.

'딱' 먹을만큼만 알뜰하게 포장한 토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선 코너에 토막 생선이 가득합니다.

갈치는 단 한 토막.

자반 고등어는 두 토막씩 포장돼 있습니다.

생선값이 너무 비싸 한 마리를 사기에는 부담스럽다 보니 나타난 광경입니다.

<인터뷰> 홍분조(서울시 성수동) : "먹을만큼만 사 가죠.옛날에 비해 절약하고 양을 적게 하고 생선 두 번 먹을 거 한번 먹고"

4분의 1로 자른 천 원짜리 토막 양배추.

590원짜리 반 토막 무.

반 주먹 만큼만 담은 마늘 등 채소 역시 용량을 줄여 값을 낮춘 게 잘 팔립니다.

<인터뷰> 김준상(유통업체 농산물 판매 담당) : "양배추를 예를 들면 통보다는 2분의 1로 자른거,그보다는 또 4분의 1로 토막낸 게 잘팔립니다.판매량은 30퍼센트 가량 늘었습니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찌개와 국을 찾는 주부들도 늘고 있습니다.

비싼 식재료를 사서 남기기보다는 데워 먹는게 오히려 저렴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같은 간편 조리식의 매출이 최고 40퍼센트 가량 늘면서 유통업체들은 전용 코너를 확대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당초 1인 가구를 위해 등장했던 소포장과 간편 조리식들.

이젠 식비를 줄이려는 일반 가정에서 오히려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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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 속 ‘토막 식품’ 불티
    • 입력 2011-02-08 22: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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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껑충 뛴 물가가 주부님들, 장보는 습관까지 바꿨습니다. '딱' 먹을만큼만 알뜰하게 포장한 토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선 코너에 토막 생선이 가득합니다. 갈치는 단 한 토막. 자반 고등어는 두 토막씩 포장돼 있습니다. 생선값이 너무 비싸 한 마리를 사기에는 부담스럽다 보니 나타난 광경입니다. <인터뷰> 홍분조(서울시 성수동) : "먹을만큼만 사 가죠.옛날에 비해 절약하고 양을 적게 하고 생선 두 번 먹을 거 한번 먹고" 4분의 1로 자른 천 원짜리 토막 양배추. 590원짜리 반 토막 무. 반 주먹 만큼만 담은 마늘 등 채소 역시 용량을 줄여 값을 낮춘 게 잘 팔립니다. <인터뷰> 김준상(유통업체 농산물 판매 담당) : "양배추를 예를 들면 통보다는 2분의 1로 자른거,그보다는 또 4분의 1로 토막낸 게 잘팔립니다.판매량은 30퍼센트 가량 늘었습니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찌개와 국을 찾는 주부들도 늘고 있습니다. 비싼 식재료를 사서 남기기보다는 데워 먹는게 오히려 저렴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같은 간편 조리식의 매출이 최고 40퍼센트 가량 늘면서 유통업체들은 전용 코너를 확대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당초 1인 가구를 위해 등장했던 소포장과 간편 조리식들. 이젠 식비를 줄이려는 일반 가정에서 오히려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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