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홈런보다 타격 균형에 중점”

입력 2011.02.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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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중심타자 김태균(29)이 올해에는 홈런에 신경 쓰지 않고 타격 균형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9일 인터넷판에서 가능한 한 홈런을 의식하지 않겠다던 김태균의 다짐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김태균은 전날에도 별도의 특별타격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91번 스윙해 펜스를 넘긴 타구는 4개.



김태균은 작년을 떠올리며 "많은 팬이 내게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다음부터 홈런에 신경 쓰다 보니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면서 올해에는 안정적으로 타격감각을 유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3년간 최대 7억엔(약 94억원)을 받고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태균은 데뷔 첫해 타율 0.268을 때리고 홈런 21방에 92타점을 수확, 지바 롯데가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시즌 중반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선두를 질주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일본 특유의 무더위와 장거리 이동에 체력이 떨어졌고 급기야 7번 타자로 강등되기도 했다.



작년 말 상투를 틀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 중인 김태균은 지난해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에서 홈런보다는 정확한 타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신문은 지난해 지바 롯데가 홈구장 QVC 마린필드(예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김태균의 이름을 딴 ’김태균 김치 버거’를 400엔에 출시한 뒤 홈런이 나오면 52엔에 할인판매해 인기를 끌었으나 김태균이 홈런에 미련을 버리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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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홈런보다 타격 균형에 중점”
    • 입력 2011-02-09 10:40:38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중심타자 김태균(29)이 올해에는 홈런에 신경 쓰지 않고 타격 균형을 꾸준히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9일 인터넷판에서 가능한 한 홈런을 의식하지 않겠다던 김태균의 다짐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김태균은 전날에도 별도의 특별타격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91번 스윙해 펜스를 넘긴 타구는 4개.

김태균은 작년을 떠올리며 "많은 팬이 내게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다음부터 홈런에 신경 쓰다 보니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면서 올해에는 안정적으로 타격감각을 유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3년간 최대 7억엔(약 94억원)을 받고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태균은 데뷔 첫해 타율 0.268을 때리고 홈런 21방에 92타점을 수확, 지바 롯데가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시즌 중반까지 팀의 4번 타자로서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선두를 질주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일본 특유의 무더위와 장거리 이동에 체력이 떨어졌고 급기야 7번 타자로 강등되기도 했다.

작년 말 상투를 틀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시즌을 준비 중인 김태균은 지난해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에서 홈런보다는 정확한 타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신문은 지난해 지바 롯데가 홈구장 QVC 마린필드(예전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김태균의 이름을 딴 ’김태균 김치 버거’를 400엔에 출시한 뒤 홈런이 나오면 52엔에 할인판매해 인기를 끌었으나 김태균이 홈런에 미련을 버리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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