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후반기 돌입 ‘MVP 누구?’

입력 2011.02.09 (10:59) 수정 2011.02.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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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배구가 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가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각종 개인 타이틀의 향방도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에서 MVP만 3개를 휩쓸었던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의 활약이 여전하다.



가빈은 3라운드까지 17경기에서 519점을 올려 2위 페피치(LIG손해보험, 401점)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경기당 30득점이 넘는 폭발적인 공격력이다.



공격종합에서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이 57.54%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드래프트 거부로 1라운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규정상 개인 타이틀을 수상할 수 없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54.11%로 문성민과 김학민(대한항공, 55.31%)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마저 역전해 2관왕에 오른다면 강력한 MVP 후보로 부상한다.



그러나 5위로 처진 팀 성적이 걸림돌이다. 후반기에 폭발력을 이어가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야 MVP 2연패를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김학민은 서브 득점 부문 1위(세트당 0.53개)를 달리는 에반 페이텍과 함께 불꽃타를 과시하며 팀의 선두 비행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어진다면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는다.



'철벽 블로커' 싸움에서는 방신봉(KEPCO45, 세트당 0.92개)과 신영석(우리캐피탈, 0.91개)이 팽팽한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이선규(현대캐피탈, 0.87개)가 뒤쫓는 형국이다.



또 수비에서는 여오현(삼성화재)과 최부식(대한항공)이, 세트 부문에서는 한선수(대한항공)와 유광우(삼성화재)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1위 팀 현대건설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공격만큼은 몬타뇨 마델레이네(인삼공사)가 독주하고 있다.



몬타뇨는 14경기에서 304점을 올리고 48.34%의 공격성공률을 나타내 모두 1위에 올라 케니 모레노(현대건설), 예르코브 미아(흥국생명) 등과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몬타뇨 역시 MVP 수상 이전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황연주(현대건설)가 토종 공격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득점(5위)과 공격종합(4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 눈길을 끈다. 황연주는 서브 득점 37개를 터뜨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어 팀의 통합우승까지 이끈다면 MVP 수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건설의 장신 센터 양효진(세트당 0.87개)은 블로킹 부문에서 대선배 장소연(인삼공사, 0.55개)을 크게 앞서고 있고, 염혜선은 세트당 11.161개의 세트를 기록해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흥국생명, 10.534개)의 도전을 받고 있다.



수비 부문에서는 만년 꼴찌의 반란을 일으킨 2위 도로공사의 주장이자 리베로인 김해란이 1위(세트당 8.73)를 달리는 가운데 임명옥(인삼공사)과 전유리(흥국생명) 등도 '최고 수비수'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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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2-09 10:59:09
    • 수정2011-02-09 14:31:14
    연합뉴스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배구가 9일부터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가면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각종 개인 타이틀의 향방도 서서히 드러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에서 MVP만 3개를 휩쓸었던 '캐나다 폭격기' 가빈 슈미트(삼성화재)의 활약이 여전하다.

가빈은 3라운드까지 17경기에서 519점을 올려 2위 페피치(LIG손해보험, 401점)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경기당 30득점이 넘는 폭발적인 공격력이다.

공격종합에서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이 57.54%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드래프트 거부로 1라운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규정상 개인 타이틀을 수상할 수 없다.

가빈은 공격성공률 54.11%로 문성민과 김학민(대한항공, 55.31%)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마저 역전해 2관왕에 오른다면 강력한 MVP 후보로 부상한다.

그러나 5위로 처진 팀 성적이 걸림돌이다. 후반기에 폭발력을 이어가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야 MVP 2연패를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 레프트로 자리를 옮긴 김학민은 서브 득점 부문 1위(세트당 0.53개)를 달리는 에반 페이텍과 함께 불꽃타를 과시하며 팀의 선두 비행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까지 이어진다면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는다.

'철벽 블로커' 싸움에서는 방신봉(KEPCO45, 세트당 0.92개)과 신영석(우리캐피탈, 0.91개)이 팽팽한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이선규(현대캐피탈, 0.87개)가 뒤쫓는 형국이다.

또 수비에서는 여오현(삼성화재)과 최부식(대한항공)이, 세트 부문에서는 한선수(대한항공)와 유광우(삼성화재) 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1위 팀 현대건설 선수들이 개인 타이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공격만큼은 몬타뇨 마델레이네(인삼공사)가 독주하고 있다.

몬타뇨는 14경기에서 304점을 올리고 48.34%의 공격성공률을 나타내 모두 1위에 올라 케니 모레노(현대건설), 예르코브 미아(흥국생명) 등과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몬타뇨 역시 MVP 수상 이전에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황연주(현대건설)가 토종 공격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득점(5위)과 공격종합(4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 눈길을 끈다. 황연주는 서브 득점 37개를 터뜨리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어 팀의 통합우승까지 이끈다면 MVP 수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건설의 장신 센터 양효진(세트당 0.87개)은 블로킹 부문에서 대선배 장소연(인삼공사, 0.55개)을 크게 앞서고 있고, 염혜선은 세트당 11.161개의 세트를 기록해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흥국생명, 10.534개)의 도전을 받고 있다.

수비 부문에서는 만년 꼴찌의 반란을 일으킨 2위 도로공사의 주장이자 리베로인 김해란이 1위(세트당 8.73)를 달리는 가운데 임명옥(인삼공사)과 전유리(흥국생명) 등도 '최고 수비수'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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