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나는 추승균 “5번째 우승 목표”

입력 2011.02.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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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37)이 요즘 펄펄 날고 있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최고참 추승균은 8일 창원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35분20초를 뛰며 17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6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도 33분36초간 코트를 누비며 27점, 5어시스트로 전성기 모습을 방불케 했다.



추승균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탄 KCC는 24승15패로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인천 전자랜드와 3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KCC가 시즌 초반 8위까지 떨어졌을 당시 추승균도 힘을 내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지난 시즌보다 10분 이상 줄어들었고 평균 득점 역시 ’추승균’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았다.



추승균은 "감독님이 출전 시간을 배려해준 것인데 10년 넘게 30분 이상 뛰다가 20분 안쪽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드니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추승균의 컨디션이 좋아졌고 하승진, 전태풍 등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아지면서 KCC는 상위권 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최근에는 전태풍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면서 추승균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베테랑답게 제 몫을 충실히 소화했다.



허재 KCC 감독은 "아마 (추)승균이, 몸살 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추승균은 "크게 힘든 것을 느끼지 못하겠다. 또 점점 중요한 때가 다가오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신력도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 31분보다 5분이 줄어든 26분이지만 평균 득점은 8.8점에서 9.9점으로 늘었다.



추승균은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개인적인 것은 없다. 다치지 않고 계속 뛰는 것이 목표"라며 "우승해서 우리 팀 후배들이 최우수선수(MVP) 상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KCC의 전신 현대 때부터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며 네 번이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추승균은 "올해가 또 기회인 것 같은데 우승 한 번 더 해서 다섯 번을 채웠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지금까지 프로농구에서 선수로 네 번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선수는 추승균이 유일하다. 요즘 추승균의 활약상이라면 다섯 번째 우승반지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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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나는 추승균 “5번째 우승 목표”
    • 입력 2011-02-09 11:49:02
    연합뉴스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37)이 요즘 펄펄 날고 있다.

프로농구 전주 KCC의 최고참 추승균은 8일 창원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35분20초를 뛰며 17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6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도 33분36초간 코트를 누비며 27점, 5어시스트로 전성기 모습을 방불케 했다.

추승균이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탄 KCC는 24승15패로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2위 인천 전자랜드와 3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KCC가 시즌 초반 8위까지 떨어졌을 당시 추승균도 힘을 내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지난 시즌보다 10분 이상 줄어들었고 평균 득점 역시 ’추승균’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았다.

추승균은 "감독님이 출전 시간을 배려해준 것인데 10년 넘게 30분 이상 뛰다가 20분 안쪽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드니 밸런스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추승균의 컨디션이 좋아졌고 하승진, 전태풍 등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아지면서 KCC는 상위권 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최근에는 전태풍이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면서 추승균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베테랑답게 제 몫을 충실히 소화했다.

허재 KCC 감독은 "아마 (추)승균이, 몸살 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추승균은 "크게 힘든 것을 느끼지 못하겠다. 또 점점 중요한 때가 다가오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신력도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평균 출전 시간은 지난 시즌 31분보다 5분이 줄어든 26분이지만 평균 득점은 8.8점에서 9.9점으로 늘었다.

추승균은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 "개인적인 것은 없다. 다치지 않고 계속 뛰는 것이 목표"라며 "우승해서 우리 팀 후배들이 최우수선수(MVP) 상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KCC의 전신 현대 때부터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며 네 번이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추승균은 "올해가 또 기회인 것 같은데 우승 한 번 더 해서 다섯 번을 채웠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지금까지 프로농구에서 선수로 네 번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선수는 추승균이 유일하다. 요즘 추승균의 활약상이라면 다섯 번째 우승반지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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