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한때 김정일 체제 전복 구상”

입력 2011.02.09 (13:01) 수정 2011.02.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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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행정부 시절 미국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도널드 럼즈펠드가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럼즈펠드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한 때 김정일 정권의 전복을 구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2차 북한 핵 위기 당시 도널즈 럼즈펠드 전 장관은 국가 안보 회의 참석자들에게 메모를 보냅니다.

메모는, 북한과 협상에 임하는 것 자체가 김정일에게 주는 전리품이기 때문에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럼즈펠드는 이에 대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면 김정일 체제를 전복시킬수도 있다"는 게 당시 속마음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2006년 이후에는 대북정책에서 국방부가 배제되면서 이같은 구상을 현실화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또 지난 2006년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할 당시 북한의 보복 행동을 무릅쓰고라도 미사일 요격을 검토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포동 2호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회상했습니다.

한편 럼즈펠드는 지난 2003년 이라크전에 앞서 대량살상무기개발 의심 시설을 폭격하자고 주장했지만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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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즈펠드 “한때 김정일 체제 전복 구상”
    • 입력 2011-02-09 13:01:00
    • 수정2011-02-09 17: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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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행정부 시절 미국 국방부 장관을 지냈던 도널드 럼즈펠드가 회고록을 출간했습니다. 럼즈펠드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한 때 김정일 정권의 전복을 구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2차 북한 핵 위기 당시 도널즈 럼즈펠드 전 장관은 국가 안보 회의 참석자들에게 메모를 보냅니다. 메모는, 북한과 협상에 임하는 것 자체가 김정일에게 주는 전리품이기 때문에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럼즈펠드는 이에 대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면 김정일 체제를 전복시킬수도 있다"는 게 당시 속마음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나 2006년 이후에는 대북정책에서 국방부가 배제되면서 이같은 구상을 현실화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또 지난 2006년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발사할 당시 북한의 보복 행동을 무릅쓰고라도 미사일 요격을 검토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포동 2호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회상했습니다. 한편 럼즈펠드는 지난 2003년 이라크전에 앞서 대량살상무기개발 의심 시설을 폭격하자고 주장했지만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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