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BS가 단독보도한 북한산 호화 콘도 편법분양에 전직 서울시의원이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허가를 담당했던 전직 구청장과의 유착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에 들어서고 있는 이 호화 숙박시설은 서울시 최초의 콘도입니다.
국립공원 바로 옆에 고급 콘도를 짓는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제안서가 제출된 지 1년 만에 허가를 받습니다.
콘도 사업이 처음인 소규모 시행사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인허가를 받아낸 배경에는 전 구청장 김모씨가 있었습니다.
<녹취> 강북구청 담당자 : "우리 청장님이 이런 사업에 대해서는 하여간 최대한의 편의를 봐주라는 얘긴 했었죠."
이 담당자는 사업 제안서를 받은 지 한 달 뒤, 일본 출장에 시행사 직원들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북구청 담당자 : "그 당시에 같이 가서 그 사람들 박물관도 보고 산악 열차도 보고……."
김 전 구청장과 시행사 간의 연결고리는 시행사 회장을 맡고 있는 전 서울시 의원 명모씨.
명 씨는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퇴임 직후 시행사에 회장으로 영입됐으며, 현재 김 전 구청장의 정치 후원회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KBS 보도 이후 강북구청에 분양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강경한 태도지만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구본상(서울시 관광과장) : "관할구청으로 하여금 애초 목적인 컨벤션 위주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도록 하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한편, 검찰도 이 호화 콘도 인허가 과정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KBS가 단독보도한 북한산 호화 콘도 편법분양에 전직 서울시의원이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허가를 담당했던 전직 구청장과의 유착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에 들어서고 있는 이 호화 숙박시설은 서울시 최초의 콘도입니다.
국립공원 바로 옆에 고급 콘도를 짓는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제안서가 제출된 지 1년 만에 허가를 받습니다.
콘도 사업이 처음인 소규모 시행사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인허가를 받아낸 배경에는 전 구청장 김모씨가 있었습니다.
<녹취> 강북구청 담당자 : "우리 청장님이 이런 사업에 대해서는 하여간 최대한의 편의를 봐주라는 얘긴 했었죠."
이 담당자는 사업 제안서를 받은 지 한 달 뒤, 일본 출장에 시행사 직원들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북구청 담당자 : "그 당시에 같이 가서 그 사람들 박물관도 보고 산악 열차도 보고……."
김 전 구청장과 시행사 간의 연결고리는 시행사 회장을 맡고 있는 전 서울시 의원 명모씨.
명 씨는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퇴임 직후 시행사에 회장으로 영입됐으며, 현재 김 전 구청장의 정치 후원회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KBS 보도 이후 강북구청에 분양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강경한 태도지만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구본상(서울시 관광과장) : "관할구청으로 하여금 애초 목적인 컨벤션 위주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도록 하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한편, 검찰도 이 호화 콘도 인허가 과정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산 호화 콘도, 前 서울시의원이 회장
-
- 입력 2011-02-09 22:08:32
![](/data/news/2011/02/09/2239928_230.jpg)
<앵커 멘트>
KBS가 단독보도한 북한산 호화 콘도 편법분양에 전직 서울시의원이 깊숙하게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허가를 담당했던 전직 구청장과의 유착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에 들어서고 있는 이 호화 숙박시설은 서울시 최초의 콘도입니다.
국립공원 바로 옆에 고급 콘도를 짓는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제안서가 제출된 지 1년 만에 허가를 받습니다.
콘도 사업이 처음인 소규모 시행사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인허가를 받아낸 배경에는 전 구청장 김모씨가 있었습니다.
<녹취> 강북구청 담당자 : "우리 청장님이 이런 사업에 대해서는 하여간 최대한의 편의를 봐주라는 얘긴 했었죠."
이 담당자는 사업 제안서를 받은 지 한 달 뒤, 일본 출장에 시행사 직원들이 동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강북구청 담당자 : "그 당시에 같이 가서 그 사람들 박물관도 보고 산악 열차도 보고……."
김 전 구청장과 시행사 간의 연결고리는 시행사 회장을 맡고 있는 전 서울시 의원 명모씨.
명 씨는 지난 2000년부터 6년간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퇴임 직후 시행사에 회장으로 영입됐으며, 현재 김 전 구청장의 정치 후원회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KBS 보도 이후 강북구청에 분양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강경한 태도지만 뒷북행정이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인터뷰> 구본상(서울시 관광과장) : "관할구청으로 하여금 애초 목적인 컨벤션 위주의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하도록 하고,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한편, 검찰도 이 호화 콘도 인허가 과정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
-
최건일 기자 gaegoo@kbs.co.kr
최건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