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홍철, 무난한 A매치 데뷔전

입력 2011.02.10 (05:16) 수정 2011.02.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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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세대교체의 시험 무대로 관심을 모았던 터키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 남태희(20.발랑시엔)와 홍철(21.성남)이 무난하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한국과 터키의 평가전에서 공격수 남태희는 후반 23분 최성국(28.수원)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남태희는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는가 하면 전반 34분에는 구자철(22.VfL볼프스부르크)-기성용(22.셀틱)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시도하는 등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도 남태희를 두고 "A매치 데뷔전이라 부담을 가질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자기 플레이를 다 한 것 같다"며 "갖고 있는 기량이 앞으로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반에 한국이 터키를 상대로 수세적인 경기를 펼치는 바람에 공을 잡고 공격을 시도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다.



지난달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지동원(20.전남), 손흥민(19.함부르크SV)과 함께 미래 한국 축구의 공격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남태희는 경기가 끝난 뒤 "감독님 주문대로 하려고 했지만 만족할 정도가 안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남태희는 "수비나 공격 때 2차 움직임을 생각하는 것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내 능력을 다 못 보여 드린 느낌인데 다음번에는 더 잘 해 보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34.알힐랄)의 왼쪽 수비 자리에 나온 홍철도 다음 경기를 기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보였다.



이영표의 등번호 12번을 달고 나온 홍철은 전반 43분 수비 지역에서 미숙한 공 처리 탓에 상대에게 공을 뺏겨 위기 상황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전ㆍ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무실점 경기에 일조했다.



아시안컵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일단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면 어느 지도자나 수비에 대해서는 만족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것에 의미를 둘 만하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생각보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후반 막판까지 오버래핑 등을 통해 공격에도 가담하는 등 체력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은 이날 남태희와 홍철의 활약에 대해 "과감한 모습,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런 플레이들이 우리 선수들의 미래를 밝게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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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태희·홍철, 무난한 A매치 데뷔전
    • 입력 2011-02-10 05:16:41
    • 수정2011-02-10 09:06:31
    연합뉴스
한국 축구 세대교체의 시험 무대로 관심을 모았던 터키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한 남태희(20.발랑시엔)와 홍철(21.성남)이 무난하게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10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한국과 터키의 평가전에서 공격수 남태희는 후반 23분 최성국(28.수원)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남태희는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날리는가 하면 전반 34분에는 구자철(22.VfL볼프스부르크)-기성용(22.셀틱)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시도하는 등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도 남태희를 두고 "A매치 데뷔전이라 부담을 가질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자기 플레이를 다 한 것 같다"며 "갖고 있는 기량이 앞으로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반에 한국이 터키를 상대로 수세적인 경기를 펼치는 바람에 공을 잡고 공격을 시도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점은 아쉬웠다.

지난달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지동원(20.전남), 손흥민(19.함부르크SV)과 함께 미래 한국 축구의 공격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남태희는 경기가 끝난 뒤 "감독님 주문대로 하려고 했지만 만족할 정도가 안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남태희는 "수비나 공격 때 2차 움직임을 생각하는 것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내 능력을 다 못 보여 드린 느낌인데 다음번에는 더 잘 해 보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영표(34.알힐랄)의 왼쪽 수비 자리에 나온 홍철도 다음 경기를 기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을 보였다.

이영표의 등번호 12번을 달고 나온 홍철은 전반 43분 수비 지역에서 미숙한 공 처리 탓에 상대에게 공을 뺏겨 위기 상황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지만 전ㆍ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뛰며 무실점 경기에 일조했다.

아시안컵 당시 조광래 감독이 "일단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으면 어느 지도자나 수비에 대해서는 만족할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것에 의미를 둘 만하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생각보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후반 막판까지 오버래핑 등을 통해 공격에도 가담하는 등 체력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은 이날 남태희와 홍철의 활약에 대해 "과감한 모습,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런 플레이들이 우리 선수들의 미래를 밝게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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