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실무회담 종료…北 “천안함 사건 모략극”

입력 2011.02.10 (06:08) 수정 2011.02.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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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계속됐던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국방부는 회담 이틀째인 어제도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2차례 실무회담을 열었지만, 남북이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회담을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 실무 대표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오전까지 의제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지만 오후 회의에서 북한 측은 우리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비난하면서 회의 시작 10분만에 일방적으로 회담장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측은 천안함 사건은 북측과 무관한 사건이라고 강변하면서 미국의 조종 아래 남측의 대북 대결 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해 만든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고 문 과장은 전했습니다.

북 측은 또 연평도 포격은 남측이 연평도를 도발의 근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 대표들은 "동족의 머리위에 포탄을 발사해 놓고 도발이 아니라고 하는것은 어불 성설"이라고 질타하고 북 측이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는 점으로 미뤄 북한이 대화의 진정성을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우리측이 제기한 의제와 수석 대표급을 북한측이 수용한다면, 언제든지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갈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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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2-10 06:08:07
    • 수정2011-02-10 16:32:08
    정치
이틀째 계속됐던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국방부는 회담 이틀째인 어제도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2차례 실무회담을 열었지만, 남북이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채 회담을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측 실무 대표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오전까지 의제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지만 오후 회의에서 북한 측은 우리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비난하면서 회의 시작 10분만에 일방적으로 회담장을 떠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측은 천안함 사건은 북측과 무관한 사건이라고 강변하면서 미국의 조종 아래 남측의 대북 대결 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해 만든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고 문 과장은 전했습니다. 북 측은 또 연평도 포격은 남측이 연평도를 도발의 근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 대표들은 "동족의 머리위에 포탄을 발사해 놓고 도발이 아니라고 하는것은 어불 성설"이라고 질타하고 북 측이 억지 주장을 되풀이하는 점으로 미뤄 북한이 대화의 진정성을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우리측이 제기한 의제와 수석 대표급을 북한측이 수용한다면, 언제든지 고위급 군사회담에 나갈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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