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문학에도 ‘한류 열풍’

입력 2011.0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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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 되고 있는 한류 열기가 정말 대단한데요.

그 영향 때문인지 해외 유명작가들의 소설에 요즘 한국인 주인공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문학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발한 상상력과 현란한 이야기로 한국 독자를 사로잡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간 두 달여 만에 국내에서만 25만 부가 팔린 그의 최근작에 나오는 주인공 가운데 1명은 성이 김씨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소녀를 돕는 컴퓨터 천재로 바로 한국인입니다.

영국의 천재 작가로 불리는 데이비드 미첼의 신작엔 종묘공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지명이 자주 등장합니다.

등장인물들의 국적은 물론 소설의 주요 무대가 아예 한국입니다.

해외 유명작가들의 한국 사랑, 독자들은 반갑습니다.

<인터뷰> 박보람(독자) : "한국인이 주인공이고 중요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이고 해서 더 열심히 몰입을 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인에 대한 묘사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온종일 일만 하는 이민자나 주변인 등 편견 섞인 인물에서 첨단 디지털 전사나 보편적 감수성을 지닌 세계인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무성(열린 책들 편집주간) : "한국이 그만큼 경제적으로나 국제적인 위상과 역할이 높아지면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진 부분이 있습니다."

드라마와 가요 등 대중문화가 이끈 한류 열풍이 이제 순수 해외 문학에서도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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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문학에도 ‘한류 열풍’
    • 입력 2011-02-10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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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 되고 있는 한류 열기가 정말 대단한데요. 그 영향 때문인지 해외 유명작가들의 소설에 요즘 한국인 주인공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문학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발한 상상력과 현란한 이야기로 한국 독자를 사로잡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간 두 달여 만에 국내에서만 25만 부가 팔린 그의 최근작에 나오는 주인공 가운데 1명은 성이 김씨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소녀를 돕는 컴퓨터 천재로 바로 한국인입니다. 영국의 천재 작가로 불리는 데이비드 미첼의 신작엔 종묘공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지명이 자주 등장합니다. 등장인물들의 국적은 물론 소설의 주요 무대가 아예 한국입니다. 해외 유명작가들의 한국 사랑, 독자들은 반갑습니다. <인터뷰> 박보람(독자) : "한국인이 주인공이고 중요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역할이고 해서 더 열심히 몰입을 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인에 대한 묘사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온종일 일만 하는 이민자나 주변인 등 편견 섞인 인물에서 첨단 디지털 전사나 보편적 감수성을 지닌 세계인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무성(열린 책들 편집주간) : "한국이 그만큼 경제적으로나 국제적인 위상과 역할이 높아지면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진 부분이 있습니다." 드라마와 가요 등 대중문화가 이끈 한류 열풍이 이제 순수 해외 문학에서도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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