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정부, 시위대 무력진압 경고

입력 2011.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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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외무장관이 시위대에 무력 진압을 경고하고 미국의 개혁요구에 반발하는 등 이집트 정부 안에 강경 기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어제 알 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혼란이 빚어진다면 군대가 국가를 통제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이트 외무장관은 또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당장 변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미 변하고 있다"며 "미국이 자신의 의도를 이집트에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더 이상 시위를 용인할 수 없다며 쿠데타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기브시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금까지 나온 조치는 이집트 국민의 요구에 미흡하다고 이집트 정부를 다시 비판했고,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집트 군이 지금까지 한 역할을 존중한다"며 군의 개입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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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정부, 시위대 무력진압 경고
    • 입력 2011-02-10 11:00:33
    국제
이집트 외무장관이 시위대에 무력 진압을 경고하고 미국의 개혁요구에 반발하는 등 이집트 정부 안에 강경 기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어제 알 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혼란이 빚어진다면 군대가 국가를 통제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며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이트 외무장관은 또 미국 공영방송 P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당장 변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이미 변하고 있다"며 "미국이 자신의 의도를 이집트에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부통령은 더 이상 시위를 용인할 수 없다며 쿠데타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기브시 미 백악관 대변인은 지금까지 나온 조치는 이집트 국민의 요구에 미흡하다고 이집트 정부를 다시 비판했고,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이집트 군이 지금까지 한 역할을 존중한다"며 군의 개입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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