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이집트 민주화 지원 부족”…정부 비판

미국 의회가 이집트와 레바논의 민주화 개혁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미 행정부가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레나 로스-레티넨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청문회에서 '미국은 이집트와 레바논에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세력을 지원하는 데 실패했고, 아랍 지역의 불안정을 막는 데 필요한 민주적 제도를 수립하는 데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또 이집트에서는 시위대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개혁의 압력을 행사할 기회를 놓쳤고, 헤즈볼라가 집권한 레바논에서는 장기 전략의 부재라는 난관에 다시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 행정부가 사전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단기적이고 개인에 기반을 둔 안정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민주주의 동력을 활용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며 이 같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