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리지 않는 의혹’ 케냐 도착 후 진상 규명

입력 2011.02.10 (22:07) 수정 2011.02.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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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미호가 아프리카 해역에서 조업을 하게된 경위와 피랍 이후 풀려날 때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직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결국, 당사자들이 케냐에 도착해서야 풀릴 의혹들입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게잡이 통발어선 금미호는 지난 2004년 정부의 어업 경쟁력 향상 대책에 따라 감척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후, 4억 대 지원금을 받은 뒤 폐선 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채무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케냐 선적을 임시로 획득해 조업을 계속합니다.

<인터뷰> 이모 씨(금미호 선장 부인) : "배가 아프리카로 가고 난 뒤에 사업이 제대로 안돼서 대출 정리를 못하다 보니까 가압류가 들어온 것이다."

지난해 10월 피랍된 위치 역시 해적 근거지와 4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케냐 인근 해안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인질 납치용 해적 모선으로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몸값은 없었다지만 석방에 과연 아무런 조건이 없었는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녹취> 김종규 : "해적들이 그냥 조건 없이 석방 하지 않고 좌우간 어떻게 해서 (석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금미호가 케냐 몸바사에 입항하는 대로 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 규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금미호 석방으로 소말리아 해적에게 억류됐던 우리 선박은 모두 풀려났지만, 무장 요원 승선과 피난용 격실 설치 등 추가 피랍을 방지할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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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리지 않는 의혹’ 케냐 도착 후 진상 규명
    • 입력 2011-02-10 22:07:03
    • 수정2011-02-10 22: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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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미호가 아프리카 해역에서 조업을 하게된 경위와 피랍 이후 풀려날 때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직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결국, 당사자들이 케냐에 도착해서야 풀릴 의혹들입니다. 이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게잡이 통발어선 금미호는 지난 2004년 정부의 어업 경쟁력 향상 대책에 따라 감척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후, 4억 대 지원금을 받은 뒤 폐선 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채무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케냐 선적을 임시로 획득해 조업을 계속합니다. <인터뷰> 이모 씨(금미호 선장 부인) : "배가 아프리카로 가고 난 뒤에 사업이 제대로 안돼서 대출 정리를 못하다 보니까 가압류가 들어온 것이다." 지난해 10월 피랍된 위치 역시 해적 근거지와 4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케냐 인근 해안이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인질 납치용 해적 모선으로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몸값은 없었다지만 석방에 과연 아무런 조건이 없었는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녹취> 김종규 : "해적들이 그냥 조건 없이 석방 하지 않고 좌우간 어떻게 해서 (석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금미호가 케냐 몸바사에 입항하는 대로 관련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 규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금미호 석방으로 소말리아 해적에게 억류됐던 우리 선박은 모두 풀려났지만, 무장 요원 승선과 피난용 격실 설치 등 추가 피랍을 방지할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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