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생태통로 317곳…“활용도 높인다!”

입력 2011.02.10 (22:07) 수정 2011.02.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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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가 야생동물 서식지의 가운데를 지날 경우에 동물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서 생태도로라는 걸 설치합니다.

그동안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동물 눈 높이에서 다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태통로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잡힌 고라니들입니다.

또 다른 생태통로에서는 너구리 가족이 떼를 지어 지나갑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서는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위에 설치된 한 생태통로 고라니,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의 발자국과 배설물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전용철(한국도로공사 녹생환경팀) : "주변에 은신처나 주변 산림과 유사하게 수목을 심어서 동물이 이동하게 편리한 이동 환경을 갖고 있어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이처럼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연결하기 위한 생태통로는 전국적으로 모두 317곳에 설치가 돼있습니다.

하지만 있으나 마나 한 생태통로도 있습니다.

맞은 편이 절벽과 맞닿아 있거나, 입구가 너무 작은 경우, 또 시각적으로 막혀 있는 등 애초부터 설계가 잘못된 것들입니다.

이에 따라 생태통로의 설계 기준을 법령에 규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터뷰> 최종원(환경부 자연자원과장) : "육교형의 경우에는 폭이 7미터 이상이 되도록 하고 터널형의 경우 입출구의 면적을 충분히 확보해 야생동물이 이용하기 쉽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생태통로에 대한 모니터링도 분기별 1회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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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 생태통로 317곳…“활용도 높인다!”
    • 입력 2011-02-10 22:07:16
    • 수정2011-02-10 22: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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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가 야생동물 서식지의 가운데를 지날 경우에 동물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서 생태도로라는 걸 설치합니다. 그동안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요. 동물 눈 높이에서 다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태통로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잡힌 고라니들입니다. 또 다른 생태통로에서는 너구리 가족이 떼를 지어 지나갑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서는 방사한 반달가슴곰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평택-제천 간 고속도로 위에 설치된 한 생태통로 고라니,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의 발자국과 배설물들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전용철(한국도로공사 녹생환경팀) : "주변에 은신처나 주변 산림과 유사하게 수목을 심어서 동물이 이동하게 편리한 이동 환경을 갖고 있어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이처럼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연결하기 위한 생태통로는 전국적으로 모두 317곳에 설치가 돼있습니다. 하지만 있으나 마나 한 생태통로도 있습니다. 맞은 편이 절벽과 맞닿아 있거나, 입구가 너무 작은 경우, 또 시각적으로 막혀 있는 등 애초부터 설계가 잘못된 것들입니다. 이에 따라 생태통로의 설계 기준을 법령에 규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인터뷰> 최종원(환경부 자연자원과장) : "육교형의 경우에는 폭이 7미터 이상이 되도록 하고 터널형의 경우 입출구의 면적을 충분히 확보해 야생동물이 이용하기 쉽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생태통로에 대한 모니터링도 분기별 1회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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