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마애불 고의 훼손 의혹 제기

입력 2011.02.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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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10월 낙동강 4대 강 공사 현장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마애불상'과, 최근 새롭게 제기된 이른바 '제2 마애불'과 관련해 불교계가, 문화재 당국의 은폐 축소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 설치 공사가 한창인 낙동강 낙단보 4대 강 사업현장입니다.

지난해 10월, 이 부근에서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마애불의 머리 오른쪽 옆에 커다란 구멍 자국이 나있어 공사에 따른 훼손 여부가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직접 현장조사를 한 조계종은, 마애불의 발견 시점이 고의로 늦춰졌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4대 강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관계당국이 사실을 은폐하고 마애불의 훼손을 방치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효탄(스님/조계종 문화부장) : "지난해 8월 4일 주민의 제보에 의해 의성 군청의 현장 조사가 있었고 공사관계자들의 현장 통제가 9월부터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애 부처님이 두 달이 경과 한 10월에 훼손된 채 나투신 것은 매우 의문이며....."

조계종은 이와 함께 첫 번째 마애불이 발견됐던 주변에 제2의 마애불이 있었다는 주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효탄(스님) : "새롭게 제기된 제2의 마애 부처님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즉시 실시하고..."

조계종은 오는 16일까지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할 것과 함께 낙단보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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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마애불 고의 훼손 의혹 제기
    • 입력 2011-02-11 0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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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10월 낙동강 4대 강 공사 현장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마애불상'과, 최근 새롭게 제기된 이른바 '제2 마애불'과 관련해 불교계가, 문화재 당국의 은폐 축소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 설치 공사가 한창인 낙동강 낙단보 4대 강 사업현장입니다. 지난해 10월, 이 부근에서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마애불의 머리 오른쪽 옆에 커다란 구멍 자국이 나있어 공사에 따른 훼손 여부가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직접 현장조사를 한 조계종은, 마애불의 발견 시점이 고의로 늦춰졌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4대 강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관계당국이 사실을 은폐하고 마애불의 훼손을 방치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 효탄(스님/조계종 문화부장) : "지난해 8월 4일 주민의 제보에 의해 의성 군청의 현장 조사가 있었고 공사관계자들의 현장 통제가 9월부터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애 부처님이 두 달이 경과 한 10월에 훼손된 채 나투신 것은 매우 의문이며....." 조계종은 이와 함께 첫 번째 마애불이 발견됐던 주변에 제2의 마애불이 있었다는 주민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효탄(스님) : "새롭게 제기된 제2의 마애 부처님에 대한 문화재 조사를 즉시 실시하고..." 조계종은 오는 16일까지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할 것과 함께 낙단보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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