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즉각 퇴진 거부…시위대 ‘분노’

입력 2011.02.11 (17:23) 수정 2011.02.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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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즉각 퇴진을 거부해 시위대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오늘 사상 최대 규모 집회가 예상됩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시위대의 즉각 하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국영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외부의 강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9월 대선까지 직위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다만,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종전의 개헌 약속도 구체화했지만 30년 된 비상계엄령은 안보상황이 안정되면 해제하겠다며 구체적인 폐지 시점을 못박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집트 일부 방송과 외신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기대감이 컸던 시위대는 분노하기 시작했고 무바라크 대통령의 연설이 방송된 TV를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위대는 '백만 인 항의 시위'를 열고 대통령궁으로 행진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무바라크가 끝까지 국민의 뜻을 저버렸다며, 독재정권이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바라크의 즉각사퇴를 기대하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집트 정부의 변화가 불충분하다며 더 구체적인 정권 이양 계획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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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바라크, 즉각 퇴진 거부…시위대 ‘분노’
    • 입력 2011-02-11 17:23:27
    • 수정2011-02-11 17: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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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퇴 압력을 받아오던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즉각 퇴진을 거부해 시위대의 분노가 들끓고 있습니다. 오늘 사상 최대 규모 집회가 예상됩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시위대의 즉각 하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국영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외부의 강권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는 9월 대선까지 직위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다만,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종전의 개헌 약속도 구체화했지만 30년 된 비상계엄령은 안보상황이 안정되면 해제하겠다며 구체적인 폐지 시점을 못박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집트 일부 방송과 외신들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기대감이 컸던 시위대는 분노하기 시작했고 무바라크 대통령의 연설이 방송된 TV를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시위대는 '백만 인 항의 시위'를 열고 대통령궁으로 행진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무바라크가 끝까지 국민의 뜻을 저버렸다며, 독재정권이 물러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무바라크의 즉각사퇴를 기대하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집트 정부의 변화가 불충분하다며 더 구체적인 정권 이양 계획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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