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18일째…오늘 ‘분수령’

입력 2011.02.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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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1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 사퇴 거부 연설을 발표해 오늘 시위는 사태 발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운집한 시위대는 오늘 '백만 인 항의 시위'를 진행하고 국영 TV와 대통령궁도 포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집트 군 가운데 일부도 시위대에 동참하고 나섰고, 어제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한 군 지도부도 곧 대국민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앞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9월 대선까지 직위를 유지하겠며 계엄령 즉각 해제마저 거부해 시위대의 분노를 샀습니다.

한편, 무바라크의 사퇴를 기대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바라크의 연설 뒤 성명을 발표하고 이집트 정부의 변화가 불충분하다며 더 구체적인 정권 이양 계획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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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사태 18일째…오늘 ‘분수령’
    • 입력 2011-02-11 18:41:36
    국제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18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 사퇴 거부 연설을 발표해 오늘 시위는 사태 발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운집한 시위대는 오늘 '백만 인 항의 시위'를 진행하고 국영 TV와 대통령궁도 포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집트 군 가운데 일부도 시위대에 동참하고 나섰고, 어제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성명을 발표한 군 지도부도 곧 대국민 성명을 낼 예정입니다. 앞서,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9월 대선까지 직위를 유지하겠며 계엄령 즉각 해제마저 거부해 시위대의 분노를 샀습니다. 한편, 무바라크의 사퇴를 기대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바라크의 연설 뒤 성명을 발표하고 이집트 정부의 변화가 불충분하다며 더 구체적인 정권 이양 계획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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