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주역’ 이은비, 부상 슬럼프 끝!

입력 2011.02.11 (19:49) 수정 2011.02.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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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난해 세계여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다웠다.



부산시설공단 이은비(21)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컵 첫날 예선 A조 1차전 용인시청과 경기에서 7골을 넣어 팀의 31-28 승리를 이끌었다.



이은비는 이번 대회에 신설된 경기 최우수선수(MVP) 1호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는 행운도 누렸다.



그러나 사실 이은비의 몸은 경기 내내 무거워보였다. 전반에 세 골을 넣었지만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속공 기회에서도 슛이 빗나갔고 수비에서는 두 차례나 2분간 퇴장을 받았다.



김갑수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무릎을 다쳐 재활을 했고 이후 허리 부상도 겹쳤다.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오른쪽 손등뼈가 부러지는 부상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다 부상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특히 대표팀에서는 측면에서 활약하는 이은비는 소속팀에서는 센터백을 맡아 팀의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시간이 적었던 이은비로서는 대표팀에서와 달라진 포지션 적응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막판 26-26 동점인 상황에서 이후 팀이 올린 5득점 가운데 4골을 혼자 책임지며 간판선수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은비는 경기를 마친 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번 대회에도 슬럼프가 이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긴장이 많이 됐다"며 "초반에는 그래서 몸이 좀 무거웠는데 후반 가면서 언니들이 여유를 찾으면서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팀이 4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이은비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갑수 감독은 "몸 상태나 포지션 적응의 문제는 경기를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이번 대회 이은비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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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 주역’ 이은비, 부상 슬럼프 끝!
    • 입력 2011-02-11 19:49:39
    • 수정2011-02-11 22:49:14
    연합뉴스
역시 지난해 세계여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다웠다.

부산시설공단 이은비(21)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컵 첫날 예선 A조 1차전 용인시청과 경기에서 7골을 넣어 팀의 31-28 승리를 이끌었다.

이은비는 이번 대회에 신설된 경기 최우수선수(MVP) 1호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는 행운도 누렸다.

그러나 사실 이은비의 몸은 경기 내내 무거워보였다. 전반에 세 골을 넣었지만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속공 기회에서도 슛이 빗나갔고 수비에서는 두 차례나 2분간 퇴장을 받았다.

김갑수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무릎을 다쳐 재활을 했고 이후 허리 부상도 겹쳤다.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오른쪽 손등뼈가 부러지는 부상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는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다 부상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특히 대표팀에서는 측면에서 활약하는 이은비는 소속팀에서는 센터백을 맡아 팀의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소속팀에서 훈련하는 시간이 적었던 이은비로서는 대표팀에서와 달라진 포지션 적응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막판 26-26 동점인 상황에서 이후 팀이 올린 5득점 가운데 4골을 혼자 책임지며 간판선수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은비는 경기를 마친 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이후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번 대회에도 슬럼프가 이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긴장이 많이 됐다"며 "초반에는 그래서 몸이 좀 무거웠는데 후반 가면서 언니들이 여유를 찾으면서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팀이 4강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는 이은비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갑수 감독은 "몸 상태나 포지션 적응의 문제는 경기를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이번 대회 이은비의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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