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열차 탈선…내일 오후쯤 정상 운행

입력 2011.02.11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열차들이 수난을 겪었습니다.

먼저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는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서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KTX 상하행선이 모두 통제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허겁지겁 열차를 빠져나옵니다.

철로를 벗어난 객차들이 지그재그로 뒤틀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경기도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 부산을 떠나 광명역으로 가던 KTX 열차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역 진입을 5백여 미터 앞두고,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선로를 바꿔 타는 과정에서 열차 10량 가운데 6량이 철로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열차 안에 갇혀 한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녹취> 승객 : "10여 분 정도를 기다렸는데, 안내 메시지나 이런 것도 없고, 사람들이 나가게 해달라고 강하게 어필을 하니까 승무원들이 문을 열고 이렇게..."

또, 광명역 인근 KTX 상.하행선의 통행이 모두 통제돼 열차가 일반 철로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KTX 전체 열차의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용객들이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터널 안에 있는 선로 전환 장치의 오작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흥성(코레일 대변인) : "앞 부분은 제 궤도를 왔고, 나머지 6부분은 옆 궤도로 왔기 때문에 선로 전환기 시스템에 대한..."

코레일은 탈선한 열차를 분리하는 내일 오후쯤에야 KTX가 정상 운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TX 열차 탈선…내일 오후쯤 정상 운행
    • 입력 2011-02-11 22:06:23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열차들이 수난을 겪었습니다. 먼저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는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서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KTX 상하행선이 모두 통제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허겁지겁 열차를 빠져나옵니다. 철로를 벗어난 객차들이 지그재그로 뒤틀려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경기도 광명역 인근 터널에서, 부산을 떠나 광명역으로 가던 KTX 열차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역 진입을 5백여 미터 앞두고,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선로를 바꿔 타는 과정에서 열차 10량 가운데 6량이 철로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열차 안에 갇혀 한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녹취> 승객 : "10여 분 정도를 기다렸는데, 안내 메시지나 이런 것도 없고, 사람들이 나가게 해달라고 강하게 어필을 하니까 승무원들이 문을 열고 이렇게..." 또, 광명역 인근 KTX 상.하행선의 통행이 모두 통제돼 열차가 일반 철로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KTX 전체 열차의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용객들이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터널 안에 있는 선로 전환 장치의 오작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흥성(코레일 대변인) : "앞 부분은 제 궤도를 왔고, 나머지 6부분은 옆 궤도로 왔기 때문에 선로 전환기 시스템에 대한..." 코레일은 탈선한 열차를 분리하는 내일 오후쯤에야 KTX가 정상 운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