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본색! 버디만 6개로 ‘공동 5위’

입력 2011.02.12 (07:47) 수정 2011.02.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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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이틀째 단독 선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우즈는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랍에미리츠 골프장(파72.7천30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우즈는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1언더파 133타)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르며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대회 이후 오랫동안 이어져 온 우승 가뭄을 없앨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를 번갈아 했던 1라운드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우즈의 티샷과 아이언샷 정확도는 전날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린을 놓쳤을 때도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1라운드 때 30개까지 치솟았던 퍼트수도 25개로 줄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전날 더블보기를 했던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상위권을 향해 나갔다.



후반 들어 2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도 한 타씩을 줄인 우즈는 6번홀(파4)에서 16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으로 볼을 핀까지 한 발짝 거리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잡아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오전 조로 경기한 우즈는 "아침에 나가면 깨끗한 그린에서 경기할 수 있어 좋다. 오늘은 탄도를 잘 조절할 수 있었고 좋은 샷도 여러차례 나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2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로 떨어졌다.



매킬로이가 22세라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한때 우즈를 위협할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았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는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1.캘러웨이)만이 공동 45위(1언더파 143타)로 컷을 통과했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공동 72위(1오버파 145타), 김도훈(22.넥슨)은 공동 90위(3오버파 147타), 앤서니 강(39)은 공동 95위(4오버파 148타)에 머물러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주요선수 순위(2라운드)

1위  로리 매킬로이 -11, 133(65, 68)

2위  토마스 에이켄 -10, 134(67, 67)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        (67, 67)

4위  스티브 웹스터     -8, 136(68, 68)

5위  타이거 우즈        -7, 137(71, 66)

45위 이진명       -1, 143(74,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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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본색! 버디만 6개로 ‘공동 5위’
    • 입력 2011-02-12 07:47:06
    • 수정2011-02-12 07:58:33
    연합뉴스
매킬로이, 이틀째 단독 선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우즈는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랍에미리츠 골프장(파72.7천30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우즈는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1언더파 133타)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르며 2009년 11월 호주마스터스대회 이후 오랫동안 이어져 온 우승 가뭄을 없앨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와 보기, 더블보기를 번갈아 했던 1라운드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우즈의 티샷과 아이언샷 정확도는 전날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린을 놓쳤을 때도 정확한 어프로치 샷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1라운드 때 30개까지 치솟았던 퍼트수도 25개로 줄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전날 더블보기를 했던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상위권을 향해 나갔다.

후반 들어 2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도 한 타씩을 줄인 우즈는 6번홀(파4)에서 160야드를 남기고 8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으로 볼을 핀까지 한 발짝 거리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잡아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오전 조로 경기한 우즈는 "아침에 나가면 깨끗한 그린에서 경기할 수 있어 좋다. 오늘은 탄도를 잘 조절할 수 있었고 좋은 샷도 여러차례 나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2타를 줄이며 5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0위(4언더파 140타)로 떨어졌다.

매킬로이가 22세라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며 이틀째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한때 우즈를 위협할 차세대 골프황제로 주목받았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는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1.캘러웨이)만이 공동 45위(1언더파 143타)로 컷을 통과했다.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공동 72위(1오버파 145타), 김도훈(22.넥슨)은 공동 90위(3오버파 147타), 앤서니 강(39)은 공동 95위(4오버파 148타)에 머물러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주요선수 순위(2라운드)
1위  로리 매킬로이 -11, 133(65, 68)
2위  토마스 에이켄 -10, 134(67, 67)
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        (67, 67)
4위  스티브 웹스터     -8, 136(68, 68)
5위  타이거 우즈        -7, 137(71, 66)
45위 이진명       -1, 143(74,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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