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곽민정, 4대륙서 최고점 도전!

입력 2011.02.12 (08:22) 수정 2011.02.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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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다 마오·남자부 김민석도 출전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된 곽민정(17.수리고)이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 갱신에 도전한다.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동계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곽민정은 내달 15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곽민정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55.53점을 받아 13위에 오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허리 부상을 겪었고 코치가 바뀌면서 혼란을 겪었다.



두 차례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총점 113.98점과 125.21점을 받는 등 부진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42.26점을 받으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쇼트프로그램 52.65점과 프리스케이팅 95.30점을 얻어 애초 목표였던 5위를 훌쩍 뛰어넘어 3위(147.95점)를 차지했다.



상승세를 탄 만큼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를 노리고 있다.



곽민정은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53.68점을 얻는 등 이 대회와 인연도 좋은 편이다.



곽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동계아시안게임과 동계체전에 이어 곧바로 4대륙선수권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피로가 쌓였지만 4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대비해 집중력만 잘 발휘하면 준비한 연기를 충분히 펼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아깝게 출전하지 못한 윤예지(과천고)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김채화(간사이대)도 나선다.



다른 나라 선수 중에서는 2008년과 2010년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의 피겨 스타인 아사다 마오가 눈길을 끈다.



아사다는 이번 시즌 들어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아사다는 당시 193.69점을 얻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90점을 넘기는 연기를 펼쳤다.



지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은 아사다로서는 4대륙선수권대회가 내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국제대회인 셈이다.



일본은 또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 등 간판급 선수를 내보낸다.



미라이 나가수, 레이첼 플랫, 알리사 시즈니 같은 미국 스타들도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김민석(18.수리고)이 한국 대표로 유일하게 출전한다.



김민석은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58.09점)에 올라서며 기대를 모았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9위로 처졌다.



목표였던 10위권 진입은 달성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대 이하의 연기를 펼쳤다는 생각에 경기 후 펑펑 눈물을 쏟았다.



김민석의 개인 최고 점수는 지난해 10월 주니어그랑프리 대회에서 작성한 146.58점이다. 지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보다 훨씬 높은 164.42점을 기록했지만 ISU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민석이 최근 국내외 경기에서 보여준 기량을 펼쳐준다면 4대륙 대회에서 공인 개인 최고 점수를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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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곽민정, 4대륙서 최고점 도전!
    • 입력 2011-02-12 08:22:34
    • 수정2011-02-12 08:26:16
    연합뉴스
日 아사다 마오·남자부 김민석도 출전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싱글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된 곽민정(17.수리고)이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 갱신에 도전한다.

동계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동계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한 곽민정은 내달 15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곽민정은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55.53점을 받아 13위에 오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

허리 부상을 겪었고 코치가 바뀌면서 혼란을 겪었다.

두 차례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총점 113.98점과 125.21점을 받는 등 부진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142.26점을 받으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쇼트프로그램 52.65점과 프리스케이팅 95.30점을 얻어 애초 목표였던 5위를 훌쩍 뛰어넘어 3위(147.95점)를 차지했다.

상승세를 탄 만큼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점수를 노리고 있다.

곽민정은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53.68점을 얻는 등 이 대회와 인연도 좋은 편이다.

곽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동계아시안게임과 동계체전에 이어 곧바로 4대륙선수권대회에 나가기 때문에 피로가 쌓였지만 4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대비해 집중력만 잘 발휘하면 준비한 연기를 충분히 펼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에는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아깝게 출전하지 못한 윤예지(과천고)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김채화(간사이대)도 나선다.

다른 나라 선수 중에서는 2008년과 2010년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의 피겨 스타인 아사다 마오가 눈길을 끈다.

아사다는 이번 시즌 들어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12월 열린 일본피겨선수권대회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아사다는 당시 193.69점을 얻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90점을 넘기는 연기를 펼쳤다.

지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은 아사다로서는 4대륙선수권대회가 내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국제대회인 셈이다.

일본은 또 안도 미키, 스즈키 아키코 등 간판급 선수를 내보낸다.

미라이 나가수, 레이첼 플랫, 알리사 시즈니 같은 미국 스타들도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던 김민석(18.수리고)이 한국 대표로 유일하게 출전한다.

김민석은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58.09점)에 올라서며 기대를 모았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9위로 처졌다.

목표였던 10위권 진입은 달성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대 이하의 연기를 펼쳤다는 생각에 경기 후 펑펑 눈물을 쏟았다.

김민석의 개인 최고 점수는 지난해 10월 주니어그랑프리 대회에서 작성한 146.58점이다. 지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보다 훨씬 높은 164.42점을 기록했지만 ISU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민석이 최근 국내외 경기에서 보여준 기량을 펼쳐준다면 4대륙 대회에서 공인 개인 최고 점수를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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