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대학생’ 국민연금 가입 급증

입력 2011.02.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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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업주부나 학생처럼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데도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노후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섭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50대 주부는 지난해부터 매달 20만 원 가량씩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후자(주부) : "오래 살고 그러니까, 나중에 자녀들한테 부담 좀 덜 되고 취미생활 같은 것 할 때 도움이 될까 하고 붓기 시작했어요."

역시 국민연금에 가입한 대학생 김지혜씨.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달 10만 원씩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혜(대학생) : "나중에 어차피 받을 수 있는 돈이고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이니까, 지금 사고 싶은 것은 좀 참고 내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

이처럼 국민연금에 스스로 가입하는 전업주부와 대학생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제도 시행 뒤 21년 동안 3만 6천 명에 불과하던 임의가입자는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 현재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4,50대 비중이 90퍼센트 가까이 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가입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고령화 사회는 다가왔지만 사회 안전망은 부실하고 자녀들의 부양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스스로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종회(국민연금공단 가입기획부장) : "국가가 그 지급을 보장하고 물가상승률만큼 올려주기 때문에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더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고 연금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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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대학생’ 국민연금 가입 급증
    • 입력 2011-02-15 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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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업주부나 학생처럼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데도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노후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섭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50대 주부는 지난해부터 매달 20만 원 가량씩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후자(주부) : "오래 살고 그러니까, 나중에 자녀들한테 부담 좀 덜 되고 취미생활 같은 것 할 때 도움이 될까 하고 붓기 시작했어요." 역시 국민연금에 가입한 대학생 김지혜씨.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달 10만 원씩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혜(대학생) : "나중에 어차피 받을 수 있는 돈이고 노후자금으로 쓸 수 있는 돈이니까, 지금 사고 싶은 것은 좀 참고 내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 이처럼 국민연금에 스스로 가입하는 전업주부와 대학생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제도 시행 뒤 21년 동안 3만 6천 명에 불과하던 임의가입자는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 현재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4,50대 비중이 90퍼센트 가까이 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가입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고령화 사회는 다가왔지만 사회 안전망은 부실하고 자녀들의 부양도 기대하기 힘든 만큼, 스스로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종회(국민연금공단 가입기획부장) : "국가가 그 지급을 보장하고 물가상승률만큼 올려주기 때문에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봅니다." 더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용하고 연금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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