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수요 급증속 인삼도둑 설쳐

입력 2001.08.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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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삼계탕 수요가 늘면서 전국에 인삼도둑이 들끓고 있습니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 데다 잘 자란 인삼만을 캐 가고 있어 농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광막 아래 인삼밭이 파헤쳐진 채 텅 비었습니다.
도둑들은 대낮에, 그것도 집 바로 뒤에 있는 인삼밭을 터는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김태철(피해농민): 동네 가운데에서 삼이 도둑맞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 한 거죠.
기가 막힌 거죠...
⊙기자: 도난당한 것은 모두 최고값이 나가는 6년근 인삼.
시가로 1500만원어치가 넘습니다.
또 다른 인삼밭에는 밤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주인이 새벽 1시 반까지 인삼밭을 지키다 귀가했지만 그 후에 도둑이 들어 4년근 인삼 2000만원어치를 싹쓸이했습니다.
⊙신동철(피해농민): 몸 좀 피곤해서 1시 반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튿날 나와 보니까 이게 도둑이 캐 간 거예요.
⊙기자: 이 농민은 결국 도난경보 장치까지 설치했습니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삼도둑은 줄잡아 50여 개 조직.
보통 서너 명이 한 조를 이루어 트럭을 동원한 뒤 순식간에 인삼밭을 털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름철 삼계탕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삼도둑이 날뛰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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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계탕 수요 급증속 인삼도둑 설쳐
    • 입력 2001-08-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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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삼계탕 수요가 늘면서 전국에 인삼도둑이 들끓고 있습니다. 밤과 낮을 가리지 않는 데다 잘 자란 인삼만을 캐 가고 있어 농민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광막 아래 인삼밭이 파헤쳐진 채 텅 비었습니다. 도둑들은 대낮에, 그것도 집 바로 뒤에 있는 인삼밭을 터는 대담성을 보였습니다. ⊙김태철(피해농민): 동네 가운데에서 삼이 도둑맞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 한 거죠. 기가 막힌 거죠... ⊙기자: 도난당한 것은 모두 최고값이 나가는 6년근 인삼. 시가로 1500만원어치가 넘습니다. 또 다른 인삼밭에는 밤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주인이 새벽 1시 반까지 인삼밭을 지키다 귀가했지만 그 후에 도둑이 들어 4년근 인삼 2000만원어치를 싹쓸이했습니다. ⊙신동철(피해농민): 몸 좀 피곤해서 1시 반에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이튿날 나와 보니까 이게 도둑이 캐 간 거예요. ⊙기자: 이 농민은 결국 도난경보 장치까지 설치했습니다.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삼도둑은 줄잡아 50여 개 조직. 보통 서너 명이 한 조를 이루어 트럭을 동원한 뒤 순식간에 인삼밭을 털고 있습니다. 경찰은 여름철 삼계탕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삼도둑이 날뛰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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