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피라미드로 다시 놀러 오세요” 外

민주화시위 이후 한산했던 이집트 최고의 인기 관광지, 피라미드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바로 이 곳을 무대로 활동중인 전 세계 출신 가이드들인데요.



최근 18일간의 혼란으로 이 곳을 떠났던 관광객들에게 돌아와 달라는 애교섞인 시위에 들어간 겁니다.



관광수입은 이집트 GDP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인데, 지금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예전 같으면 엄청나게 붐빌 명소들이 지금은 통째로 자기 것만 같다고 반기고 있습니다.



’총리의 연인’ 루비 화끈한 노출 광고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추잡한 성추문과 그로 인한 정치적.법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한 한 여성, 바로 지난 해까지만 해도 미성년자였던 나이트클럽 댄서 출신의 일명 ’루비’인데요, 또 다시 논란거리가 되게 생겼습니다.



한 책의 광고 모델로 등장한 건데~ 아무래도 옷을 좀 덜 입은 듯 하죠?!



저자가 광고 효과를 노리고 뽑았다는데, 그 책 두 권은 기본적으로는 러브 스토리인데 은행 제도도 조금 다뤘다고 하네요~



수족관에서 만나 수중 결혼식



영국 한 수족관의 대형 유리막 너머로, 산소 탱크를 맨 두 남녀가 물 속에서 서로 반지를 전한 뒤, 영원한 사랑의 키스를 나눕니다.



결혼식의 주례는 평범하지만, 들러리는 거대한 녹색 바다 거북~!



부케는 꽃 대신 큼지막한 수초입니다.



오랜 친구 거북의 훼방까지 견뎌내며 수중 결혼식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요, 이들이 우스꽝스런 물안경에 무거운 산소탱크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이곳이 2년 전 이들이 처음 만난 곳이기 때문이랍니다.



슬로바키아, 썰매견 세계챔피언대회



하얀 눈 위를 지치며 지나가는 날렵한 썰매개들, 올해로 열 번째 열린 썰매견 세계챔피언 대회 출전 선수들입니다.



출발 대기선에서부터 방방 뛰는 개부터,경주도중 멈춰서선 달려나가는 다른 썰매를 멀뚱멀뚱 쳐다만 보는 개들까지, 성격도 실력도 가지각색!



지난 사흘간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모두 150여 명이 참가해 함께 추운 겨울을 즐겼습니다.



’하이디’ 인기 도전한 사시 야생 고양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사시 주머니 쥐 하이디에게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



독일의 또 다른 동물원에 사는 야생 고양이 프랭크입니다.



프랭크 역시 통통한 몸집에 두 눈이 한 가운데로 몰린 작은 얼굴로 하이디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하이디가 한 수 위인 것 같죠?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 방송 참여를 제의받은 하이디는 사시의 한 원인으로도 지적되는 비만 해결을 위해 다이어트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