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전선업체 담합에 과징금 565억 원

입력 2011.02.15 (13:11) 수정 2011.0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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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선과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선을 제조하는 전선업체들의 대규모 담합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5백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의 동맥'이라 불리는 전력선과 통신선, 이 전력선과 통신선을 만드는 전선업체들의 대규모 담합이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로 짜고 전선 값을 정한 대한전선과 엘에스, 삼성전자 등 13개 전선업체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65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이 가운데 대한전선 등 7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대한전선과 엘에스 등 5개 업체들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공동으로 제품기준 가격표를 작성해 유통 대리점에 전선을 공급하는 가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한전선과 엘에스, 삼성전자 등 11개 업체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KT가 발주하는 광케이블 구매 입찰에서 투찰가와 낙찰사 등을 사전에 정한 뒤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적발된 업체들은 2007년 포스콘이 발주한 지하철 9호선 공사용 케이블 구매 입찰과 현대건설이 발주한 케이블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통해 전선물량을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전선업체들이 특정제품이나 특정거래처에 한정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담합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전선업체 간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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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전선업체 담합에 과징금 565억 원
    • 입력 2011-02-15 13:11:59
    • 수정2011-02-15 16: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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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종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선과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선을 제조하는 전선업체들의 대규모 담합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5백억 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의 동맥'이라 불리는 전력선과 통신선, 이 전력선과 통신선을 만드는 전선업체들의 대규모 담합이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로 짜고 전선 값을 정한 대한전선과 엘에스, 삼성전자 등 13개 전선업체들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65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이 가운데 대한전선 등 7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대한전선과 엘에스 등 5개 업체들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공동으로 제품기준 가격표를 작성해 유통 대리점에 전선을 공급하는 가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한전선과 엘에스, 삼성전자 등 11개 업체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KT가 발주하는 광케이블 구매 입찰에서 투찰가와 낙찰사 등을 사전에 정한 뒤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적발된 업체들은 2007년 포스콘이 발주한 지하철 9호선 공사용 케이블 구매 입찰과 현대건설이 발주한 케이블 구매 입찰에서 담합을 통해 전선물량을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전선업체들이 특정제품이나 특정거래처에 한정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담합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전선업체 간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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