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방위사업청장 사임…현장식당 비리 혐의 관련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방사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설명하고 장 청장이 최근 건설현장 식당, 이른바 함바집 비리 연루 의혹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장 청장은 함바집 운영업자 유상봉씨가 지난달 초 검찰 조사에서 2천 5백만원의 대가성 뇌물을 건넸다고 진술함에 따라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장 청장은 또 함바집 비리 연루 의혹을 받은 직후 현금 5000만원과 백화점 상품권 1300만원어치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세무사 이 모씨에게 맡겼다는 정황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장 청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운동시절 강만수 경제특보와 함꼐 일류 국가비전위원회 정책조정실에 참여해 mb 노믹스의 얼개를 만들었던 인물입니다.

장 청장은 지난 2008년 조달청장을 거쳐 지난 2009년 1월 국방부 차관에 임명됐고 지난해 8월 방위사업청장으로 옮겼습니다.

장 청장은 함바집 운영업자 유씨는 지인 소개를 받아 알고 지내는 사이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