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만 69번째 생일…대규모 경축 행사

입력 2011.02.16 (13:04) 수정 2011.02.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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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만 69번째 생일입니다.

북한 전역에서 예년과 다름없이 각종 경축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지만, 특별배급이 이뤄졌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오늘, 북한은 겉보기엔 축제 분위기입니다.

지난 95년부터 김 위원장의 생일을 최대 명절로 정해온 북한은 올해도 오늘과 내일 이틀 간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생일을 맞아 김 위원장의 업적을 선전하고 찬양하는 프로그램들을 아침부터 종일 방영하고 있습니다.

생일을 맞아 김정일 위원장이 태어났다고 선전하는 백두산 밀영에선 대규모 경축행사가 열렸고, 북한 전역에서 백두산까지 답사행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일화 축전과 전시회 등, 각종 경축행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두산 정일봉에 버들꽃이 피었다는 등, 자연현상을 동원한 우상화 작업도 강화됐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하루 앞둔 어제 당정군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중앙 보고대회를 열고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 측에 떠넘겼습니다.

축제 분위기와는 달리 북한의 식량난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곡식과 고기, 생필품을 나눠주던 생일 특별배급이 실시됐다는 소식이 올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국제기구에 식량지원을 요청해 지난 10일부터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와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이 지금까지 현장 접근을 막았던 지역까지 식량 실태 조사를 허용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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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만 69번째 생일…대규모 경축 행사
    • 입력 2011-02-16 13:04:37
    • 수정2011-02-16 16: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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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만 69번째 생일입니다. 북한 전역에서 예년과 다름없이 각종 경축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지만, 특별배급이 이뤄졌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오늘, 북한은 겉보기엔 축제 분위기입니다. 지난 95년부터 김 위원장의 생일을 최대 명절로 정해온 북한은 올해도 오늘과 내일 이틀 간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생일을 맞아 김 위원장의 업적을 선전하고 찬양하는 프로그램들을 아침부터 종일 방영하고 있습니다. 생일을 맞아 김정일 위원장이 태어났다고 선전하는 백두산 밀영에선 대규모 경축행사가 열렸고, 북한 전역에서 백두산까지 답사행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일화 축전과 전시회 등, 각종 경축행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두산 정일봉에 버들꽃이 피었다는 등, 자연현상을 동원한 우상화 작업도 강화됐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생일을 하루 앞둔 어제 당정군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중앙 보고대회를 열고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의 책임을 남 측에 떠넘겼습니다. 축제 분위기와는 달리 북한의 식량난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곡식과 고기, 생필품을 나눠주던 생일 특별배급이 실시됐다는 소식이 올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국제기구에 식량지원을 요청해 지난 10일부터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와 식량농업기구 (FAO)는 북한이 지금까지 현장 접근을 막았던 지역까지 식량 실태 조사를 허용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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