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은행 영업 중단…예금 인출 혼란

입력 2011.02.1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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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후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은행들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면서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영국계 은행인 스탠더드차타드와 나이지리아의 액세스뱅크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에서 문을 닫은 은행은 프랑스 BNP파리바 은행의 자회사와 미국 시티뱅크 등 모두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은행은 치안이 나빠졌을 뿐 아니라 금융 규제도 혼란스러워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당 간 충돌로 대선 이후 유엔 집계로만 290명이 사망하고 3만여 명이 라이베리아 등지로 피난했습니다.

은행 폐점으로 조만간 현금이 부족해 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은행 앞에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은행 지점이나 현금지급기 앞에는 예금을 찾으려는 시민이 수십 명씩 몰려들었으며 에코뱅크 등 일부 은행들은 너무 많은 시민이 찾아오자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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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디부아르 은행 영업 중단…예금 인출 혼란
    • 입력 2011-02-17 06:16:31
    국제
대통령 선거 후 국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은행들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하면서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지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영국계 은행인 스탠더드차타드와 나이지리아의 액세스뱅크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코트디부아르에서 문을 닫은 은행은 프랑스 BNP파리바 은행의 자회사와 미국 시티뱅크 등 모두 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은행은 치안이 나빠졌을 뿐 아니라 금융 규제도 혼란스러워 당분간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당 간 충돌로 대선 이후 유엔 집계로만 290명이 사망하고 3만여 명이 라이베리아 등지로 피난했습니다. 은행 폐점으로 조만간 현금이 부족해 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은행 앞에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아직 문을 닫지 않은 은행 지점이나 현금지급기 앞에는 예금을 찾으려는 시민이 수십 명씩 몰려들었으며 에코뱅크 등 일부 은행들은 너무 많은 시민이 찾아오자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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