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봉사로 운영 사랑의 ‘화수분’ 식당

입력 2011.02.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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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꾸 재물이 생겨나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화수분' 같은 식당이 있습니다.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8년째 순수하게 국. 내외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만 운영하고 있는 인천의 한 식당을 조빛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0명 정도 들어서면 꽉 차는 작은 식당.

누구나 원하는 만큼 밥과 반찬을 담아갑니다.

몇 번을 먹어도 절대 밥값을 받지 않습니다.

<녹취> "5년째 이용하는데요..좋지요..기다리지 않고 와서 밥 먹을 수 있으니까"

하루에 찾는 사람만 4~5백 명이지만 음식이 모자랄 때는 없습니다.

전국의 후원자들이 지역 특산물이나 가게 운영에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주고, 식당 운영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몫입니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후원 물품을 보내줍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이 식당이 8년째 이어질 수 있는 힘입니다.

<인터뷰>서영남(민들레 국수집 대표) : "사람들 마음속에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있더라구요.. 신기하지요."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았습니다.

지난해는 동네 어린이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밥집'이, 올 초에는 `옷 나눔터'가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이 식당에서 이웃 사랑을 배워 새로운 삶을 시작한 노숙자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운(자원봉사자) : "5년 동안 노숙생활하면서 밥집 이용했는데요.. 이제는 받은 만큼 주고 싶어요."

작은 나눔이 모여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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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봉사로 운영 사랑의 ‘화수분’ 식당
    • 입력 2011-02-17 10: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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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꾸 재물이 생겨나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는 `화수분' 같은 식당이 있습니다.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8년째 순수하게 국. 내외 후원자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만 운영하고 있는 인천의 한 식당을 조빛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30명 정도 들어서면 꽉 차는 작은 식당. 누구나 원하는 만큼 밥과 반찬을 담아갑니다. 몇 번을 먹어도 절대 밥값을 받지 않습니다. <녹취> "5년째 이용하는데요..좋지요..기다리지 않고 와서 밥 먹을 수 있으니까" 하루에 찾는 사람만 4~5백 명이지만 음식이 모자랄 때는 없습니다. 전국의 후원자들이 지역 특산물이나 가게 운영에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주고, 식당 운영도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몫입니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후원 물품을 보내줍니다.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이 식당이 8년째 이어질 수 있는 힘입니다. <인터뷰>서영남(민들레 국수집 대표) : "사람들 마음속에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있더라구요.. 신기하지요." 사랑은 또 다른 사랑을 낳았습니다. 지난해는 동네 어린이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밥집'이, 올 초에는 `옷 나눔터'가 잇따라 문을 열었습니다. 이 식당에서 이웃 사랑을 배워 새로운 삶을 시작한 노숙자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운(자원봉사자) : "5년 동안 노숙생활하면서 밥집 이용했는데요.. 이제는 받은 만큼 주고 싶어요." 작은 나눔이 모여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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