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반정부 시위…최소 31명 사상

입력 2011.02.18 (06:00) 수정 2011.0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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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와 이집트의 시민혁명 여파로 아랍권 전체가 들썩이는 가운데 이라크에서도 질 낮은 공공서비스와 높은 실업률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잇따라 시위자 1명이 숨지고 적어도 30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북부 쿠르드 지역인 술레이마니야에선 시위대가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대통령의 쿠르드민주당 사무실에 난입을 시도했으며, 보안군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공중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술레이마니야 보건국의 의사는 총상을 입은 시신 1구를 인계받았고, 30명 이상을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부 바스라에선 6백여 명의 시위대가 주 청사 앞에 모여 경비에 나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또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2백70km 떨어진 나시르에선 수십 명의 시위자가 관공서에 쳐들어가 불을 지르고 돌을 던져 경찰관 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북부 모술에서는 모술 에코와 이라키윤이라는 두 곳의 잡지사에서 근무해온 언론인 힐랄 알-아흐마디가 자택을 나서다고 승용차에 탄 무장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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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서 반정부 시위…최소 31명 사상
    • 입력 2011-02-18 06:00:52
    • 수정2011-02-18 17:06:25
    국제
튀니지와 이집트의 시민혁명 여파로 아랍권 전체가 들썩이는 가운데 이라크에서도 질 낮은 공공서비스와 높은 실업률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잇따라 시위자 1명이 숨지고 적어도 30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북부 쿠르드 지역인 술레이마니야에선 시위대가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대통령의 쿠르드민주당 사무실에 난입을 시도했으며, 보안군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공중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술레이마니야 보건국의 의사는 총상을 입은 시신 1구를 인계받았고, 30명 이상을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부 바스라에선 6백여 명의 시위대가 주 청사 앞에 모여 경비에 나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또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2백70km 떨어진 나시르에선 수십 명의 시위자가 관공서에 쳐들어가 불을 지르고 돌을 던져 경찰관 5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북부 모술에서는 모술 에코와 이라키윤이라는 두 곳의 잡지사에서 근무해온 언론인 힐랄 알-아흐마디가 자택을 나서다고 승용차에 탄 무장괴한 2명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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