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르면 내년부터 동계체전 참가

입력 2011.02.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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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2회 대회까지 한 번도 출전 못 해

동계 종목에서만큼은 불모지로 꼽히는 제주 체육이 92년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이르면 2012년 전국동계체육대회부터 선수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동계체전에 출전하지 않는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는 1920년 서울 한강에서 열린 전조선빙상경기대회(초대 체전)부터 현재 92회 대회까지 92년 동안 한 차례도 동계체전에 참가한 적이 없다.

제주는 빙상 경기장과 스키장이 전혀 없고 동계 종목 선수도 아예 없기 때문에 출전 자체가 불가능했다.

제주도 체육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출전을 검토조차 하지 않았지만 언제까지나 불참할 수는 없다"며 "일단 2012년이나 2013년에는 선수단을 보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 확보 방안으로 제주 출신 선수를 활용하거나 전지훈련을 통해 직접 선수를 육성하는 방안 등이 여러모로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가 체전 출전을 계획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면서 동계 종목에 대한 열기가 점점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평창이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이와 관련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주장애인체육회가 올해 장애인 동계체전에 선수들을 파견해 선전한 점도 자극제로 작용했다.

제주는 올해 동계 장애인체전까지 3년 연속으로 육지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휠체어 컬링 선수단을 파견해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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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이르면 내년부터 동계체전 참가
    • 입력 2011-02-18 06:55:27
    연합뉴스
올해 92회 대회까지 한 번도 출전 못 해 동계 종목에서만큼은 불모지로 꼽히는 제주 체육이 92년간의 깊은 잠에서 깨어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이르면 2012년 전국동계체육대회부터 선수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동계체전에 출전하지 않는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는 1920년 서울 한강에서 열린 전조선빙상경기대회(초대 체전)부터 현재 92회 대회까지 92년 동안 한 차례도 동계체전에 참가한 적이 없다. 제주는 빙상 경기장과 스키장이 전혀 없고 동계 종목 선수도 아예 없기 때문에 출전 자체가 불가능했다. 제주도 체육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출전을 검토조차 하지 않았지만 언제까지나 불참할 수는 없다"며 "일단 2012년이나 2013년에는 선수단을 보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 확보 방안으로 제주 출신 선수를 활용하거나 전지훈련을 통해 직접 선수를 육성하는 방안 등이 여러모로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가 체전 출전을 계획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 선수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면서 동계 종목에 대한 열기가 점점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평창이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고 이와 관련해 국가 차원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제주장애인체육회가 올해 장애인 동계체전에 선수들을 파견해 선전한 점도 자극제로 작용했다. 제주는 올해 동계 장애인체전까지 3년 연속으로 육지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휠체어 컬링 선수단을 파견해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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