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 前 방사청장, 대우건설서 상품권 수수

입력 2011.02.18 (07:22) 수정 2011.0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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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된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이 대우건설로부터 상품권 천만 원어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 추석쯤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에게 백화점 상품권 천만 원어치를 건넸습니다.

장 전 청장은 이 상품권을 일단 집에 보관했다가 지난달 초 현금 5천만 원과 함께 친구인 세무사 이모 씨에게 맡겼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비리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인데, 이 씨가 다른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하기 위해 어제 대우건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이 4천억 원 규모의 특전사령부 이전 시설 공사를 수주할 당시 장 전 청장은 국방부 차관이었습니다.

공사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큰 공사이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다 거기에 매달렸었죠. 수주하고 영업팀에서 파티 한 번 했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장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달청장 등을 역임한 장 전 청장은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와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주역입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장에 취임한지 6개월만에 사퇴함으로써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현 정부에도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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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만 前 방사청장, 대우건설서 상품권 수수
    • 입력 2011-02-18 07:22:23
    • 수정2011-02-18 16: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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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된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이 대우건설로부터 상품권 천만 원어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 추석쯤 장수만 전 방위사업청장에게 백화점 상품권 천만 원어치를 건넸습니다. 장 전 청장은 이 상품권을 일단 집에 보관했다가 지난달 초 현금 5천만 원과 함께 친구인 세무사 이모 씨에게 맡겼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비리와 관련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인데, 이 씨가 다른 혐의로 구속되면서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상품권의 대가성 여부 등을 수사하기 위해 어제 대우건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해 4월 대우건설이 4천억 원 규모의 특전사령부 이전 시설 공사를 수주할 당시 장 전 청장은 국방부 차관이었습니다. 공사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녹취> 대우건설 관계자 : “큰 공사이기 때문에 대형 건설사들이 다 거기에 매달렸었죠. 수주하고 영업팀에서 파티 한 번 했죠”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장 전 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조달청장 등을 역임한 장 전 청장은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와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주역입니다. 그러나 방위사업청장에 취임한지 6개월만에 사퇴함으로써 비리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현 정부에도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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