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서 8천년 전 ‘신석기 무덤터’ 발견

입력 2011.02.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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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가덕도에서 신석기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무덤 터가 발굴됐습니다.

8천년 전의 유골도 함께 나왔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 초기 무덤 터입니다.

공동묘지처럼 26명에 달하는 사람 뼈가 겹치지 않게 배열돼 있습니다.

대부분 북쪽이나 북동쪽으로 머리를 둬, 전통적인 매장 방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신과 함께 고래 가슴뼈와 상어 이빨 등 장신구가 출토된 점으로 미뤄 유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구원 : “두개골 쪽에 돌을, 목 뒤에 돌을 받쳐서 시신을 안치하는 과정에서 의례같은 것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과 함께 묻힌 부장품도 대량 발굴됐습니다.

빗살무늬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을 정도로 토기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옥 장신구는 강원도 고성군 문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옥 귀걸이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의 옥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연구원 : “혈연관계, 연령, 성별을 분석하면 이 지역에 살았던 신석기인의 문화를 분석하는 데(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석기시대 무덤 가운데 초기로 추정되는데다 무덤의 규모도 커,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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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덕도서 8천년 전 ‘신석기 무덤터’ 발견
    • 입력 2011-02-18 07: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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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가덕도에서 신석기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무덤 터가 발굴됐습니다. 8천년 전의 유골도 함께 나왔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천 년 전으로 추정되는 신석기 시대 초기 무덤 터입니다. 공동묘지처럼 26명에 달하는 사람 뼈가 겹치지 않게 배열돼 있습니다. 대부분 북쪽이나 북동쪽으로 머리를 둬, 전통적인 매장 방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신과 함께 고래 가슴뼈와 상어 이빨 등 장신구가 출토된 점으로 미뤄 유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연구원 : “두개골 쪽에 돌을, 목 뒤에 돌을 받쳐서 시신을 안치하는 과정에서 의례같은 것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과 함께 묻힌 부장품도 대량 발굴됐습니다. 빗살무늬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을 정도로 토기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옥 장신구는 강원도 고성군 문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옥 귀걸이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이른 시기의 옥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연구원 : “혈연관계, 연령, 성별을 분석하면 이 지역에 살았던 신석기인의 문화를 분석하는 데(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석기시대 무덤 가운데 초기로 추정되는데다 무덤의 규모도 커,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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