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리비아, 시위대 강경 진압…긴장 고조

입력 2011.02.18 (17:27) 수정 2011.02.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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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민주화의 불길이 인근 국가로 번지는 가운데 바레인과 리비아 정부가 시위대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대규모 인파가 오늘 민주화 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레인 정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시위대 중 최소 5명이 숨졌고 2백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레인 정부는 유혈 진압 후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부대를 투입해 수도 마나마를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리비아에서도 42년째 집권중인 카다피 원수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보안대가 5개 도시에서 충돌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시위대 7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현지 인권단체는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예멘에서도 일주일째 민주화 시위가 계속돼 시위대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와 달리 중동 각국 정부가 시위를 무력 진압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바레인의 유혈 진압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바레인과 예멘, 리비아에서는 오늘도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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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레인·리비아, 시위대 강경 진압…긴장 고조
    • 입력 2011-02-18 17:27:18
    • 수정2011-02-18 19: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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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민주화의 불길이 인근 국가로 번지는 가운데 바레인과 리비아 정부가 시위대 강경 진압에 나섰습니다.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대규모 인파가 오늘 민주화 시위를 벌일 것으로 보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레인 정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유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시위대 중 최소 5명이 숨졌고 2백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레인 정부는 유혈 진압 후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부대를 투입해 수도 마나마를 사실상 봉쇄했습니다. 리비아에서도 42년째 집권중인 카다피 원수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와 보안대가 5개 도시에서 충돌했습니다. 리비아 정부는 시위대 7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현지 인권단체는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예멘에서도 일주일째 민주화 시위가 계속돼 시위대 세 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와 달리 중동 각국 정부가 시위를 무력 진압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바레인의 유혈 진압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슬람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바레인과 예멘, 리비아에서는 오늘도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열릴 예정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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