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실사 순항…유치 시 특별법 제정

입력 2011.02.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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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때는 특별법 제정..저녁엔 국무총리 만찬

동계올림픽 유치를 세번째 시도하는 강원도 평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 사흘째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18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IOC 조사평가 위원들을 상대로 ▲재정 ▲마케팅 ▲정치·경제적 환경 및 구조 ▲법적 측면 ▲세관 및 출입국 절차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지난 16일 경기장과 숙박, 수송, 환경 등 인프라 구축에 관해 발표했던 평창은 이날 이귀남 법무장관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조현오 경찰청장 등이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정부의 지원방안을 밝혔다.

특히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특별법을 제정 계획을 발표해 국가 차원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확인시켰다.

또 재정 확충을 위해 대한체육회(KOC) 산하 가맹경기단체들과 공동 마케팅과 만약 적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공동 보전도 약속했다.

알펜시아에서 오전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IOC 평가단은 오후에는 빙상경기장이 몰려 있는 강릉으로 이동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클러스터'와 양대 축을 이루는 강릉의 '코스탈 클러스터'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경기 등이 열리는 빙상장이 건립된다.

IOC 평가단은 가장 먼저 강릉 영동대에 위치한 제2아이스하키 경기장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 뒤 강릉 선수촌과 컬링 경기장, 피겨스케이팅장, 스피드스케이팅장 예정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코스탈 클러스터'는 컬링이 열리는 강릉빙상장만 완공된 상태라 나머지 경기장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200인치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한 3D(입체화면)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강릉빙상장에서는 강원도민 2천18명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아리랑'과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ABBA)'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합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드림프로그램에 참가중인 외국 청소년 35명이 스케이팅을 펼치자 일부 IOC 평가위원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고, 주민들이 평가위원들의 얼굴을 그린 대형 커리커처를 펼치자 환한 미소로 받아들었다.

강릉 바닷가에서는 2천18개의 소망 연날리기 대회로 현지 실사를 마무리했다.

하도봉 평창유치위 사무총장은 "강릉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해 평가위원들이 속한 국가의 국기를 흔들었고 지나가는 택시 운전수까지 경적을 울리며 지역민들의 유치 열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까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흘째 현지 실사를 마친 IOC 평가단은 이날 저녁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체육회장, 이건희 IOC 위원뿐만 아니라 정병국 문화, 이귀남 법무, 정종환 국토해양, 이만의 환경,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대거 배석했다.

IOC 평가단은 실사 마지막 날인 19일 4개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현지실사와 관련한 총평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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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실사 순항…유치 시 특별법 제정
    • 입력 2011-02-18 19:08:35
    연합뉴스
유치때는 특별법 제정..저녁엔 국무총리 만찬 동계올림픽 유치를 세번째 시도하는 강원도 평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현지실사 사흘째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18일 오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IOC 조사평가 위원들을 상대로 ▲재정 ▲마케팅 ▲정치·경제적 환경 및 구조 ▲법적 측면 ▲세관 및 출입국 절차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지난 16일 경기장과 숙박, 수송, 환경 등 인프라 구축에 관해 발표했던 평창은 이날 이귀남 법무장관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조현오 경찰청장 등이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정부의 지원방안을 밝혔다. 특히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 특별법을 제정 계획을 발표해 국가 차원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확인시켰다. 또 재정 확충을 위해 대한체육회(KOC) 산하 가맹경기단체들과 공동 마케팅과 만약 적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공동 보전도 약속했다. 알펜시아에서 오전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IOC 평가단은 오후에는 빙상경기장이 몰려 있는 강릉으로 이동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설상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클러스터'와 양대 축을 이루는 강릉의 '코스탈 클러스터'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경기 등이 열리는 빙상장이 건립된다. IOC 평가단은 가장 먼저 강릉 영동대에 위치한 제2아이스하키 경기장 건립 예정지를 방문한 뒤 강릉 선수촌과 컬링 경기장, 피겨스케이팅장, 스피드스케이팅장 예정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코스탈 클러스터'는 컬링이 열리는 강릉빙상장만 완공된 상태라 나머지 경기장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200인치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한 3D(입체화면)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강릉빙상장에서는 강원도민 2천18명으로 구성된 연합 합창단이 '아리랑'과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ABBA)'의 '아이 해브 어 드림(I have a dream)'을 합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드림프로그램에 참가중인 외국 청소년 35명이 스케이팅을 펼치자 일부 IOC 평가위원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고, 주민들이 평가위원들의 얼굴을 그린 대형 커리커처를 펼치자 환한 미소로 받아들었다. 강릉 바닷가에서는 2천18개의 소망 연날리기 대회로 현지 실사를 마무리했다. 하도봉 평창유치위 사무총장은 "강릉에서 수만명의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해 평가위원들이 속한 국가의 국기를 흔들었고 지나가는 택시 운전수까지 경적을 울리며 지역민들의 유치 열망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까지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흘째 현지 실사를 마친 IOC 평가단은 이날 저녁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체육회장, 이건희 IOC 위원뿐만 아니라 정병국 문화, 이귀남 법무, 정종환 국토해양, 이만의 환경,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대거 배석했다. IOC 평가단은 실사 마지막 날인 19일 4개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받은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현지실사와 관련한 총평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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