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SK 격파…6강행 전쟁 1보 전진

입력 2011.02.1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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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치르는 서울 SK를 잡고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18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득점과 리바운드 12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문태영과 3점슛 3개를 합쳐 13점을 보탠 박형철의 활약을 앞세워 테렌스 레더(25점ㆍ10리바운드)가 분전한 SK를 89-80으로 꺾었다.

이로써 19승23패가 된 LG는 SK(17승25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6위 자리를 지켰고, 이날 선두 부산 KT에 패한 5위 서울 삼성(23승19패)에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더불어 LG는 SK를 상대로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통산 4승1패로 '천적'임을 입증했다.

경기 시작 직전 "큰 경기에서는 스타 선수와 식스맨의 골이 터져 줘야 한다"고 했던 강을준 LG 감독의 말 대로 '에이스' 문태영과 '식스맨' 박형철의 눈부신 활약이 승리의 도화선이 됐다.

SK과 시소게임을 이어간 LG는 1쿼터를 23-23으로 마치고 나서 2쿼터 초반 SK의 황성인과 김효범에게 연속 3점포를 내주며 25-3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문태영의 자유투 2방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LG는 박형철이 2연속 3점슛을 림에 꽂고 나서 곧바로 문태영이 4연속 득점으로 8점을 뽑아내면서 46-48로 전반을 마쳤다.

상승세를 탄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10점을 연속으로 얻어내 경기를 뒤집었고, 3분10초 동안 골 맛을 못 보던 SK는 김효범과 레더 두 명만 득점하는 빈공에 시달리며 62-65로 쫓는 처지가 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박형철의 미들슛과 김용우의 자유투로 4점을 도망간 LG는 71-67 상황에서 박형철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리며 7점차로 앞서 갔다.

LG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김용우의 3점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해 SK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문태영이 스틸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89-80으로 경기를 끝냈다.

SK의 가드 주희정은 이날 프로농구 통산 첫 7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완성하며 지난 16일 프로농구 사상 첫 4천600개 어시스트 달성에 이어 '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KT가 조동현(20점)과 조성민(16점)이 3점슛 7개를 합작하는 맹위를 떨치며 삼성을 99-75로 꺾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KT는 '천적' 삼성과 시즌 상대 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16개의 턴오버와 함께 외곽슛 난조가 겹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1쿼터부터 26-22로 끝낸 KT는 2쿼터에서도 22점을 꽂으며 12점만 내줘 승리를 예감했다. 특히 삼성은 2쿼터에서 이규섭과 나이젤 딕슨 단 두 명이 12점을 얻는 데 그치는 졸전을 펼치고 말았다.

일찌감치 상승세를 잡은 KT는 후반에 무려 51점을 쏟아내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삼성의 막판 추격을 무위로 만들고 24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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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SK 격파…6강행 전쟁 1보 전진
    • 입력 2011-02-18 21:19:10
    연합뉴스
프로농구 창원 LG가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치르는 서울 SK를 잡고 6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G는 18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득점과 리바운드 12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문태영과 3점슛 3개를 합쳐 13점을 보탠 박형철의 활약을 앞세워 테렌스 레더(25점ㆍ10리바운드)가 분전한 SK를 89-80으로 꺾었다. 이로써 19승23패가 된 LG는 SK(17승25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6위 자리를 지켰고, 이날 선두 부산 KT에 패한 5위 서울 삼성(23승19패)에 4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더불어 LG는 SK를 상대로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통산 4승1패로 '천적'임을 입증했다. 경기 시작 직전 "큰 경기에서는 스타 선수와 식스맨의 골이 터져 줘야 한다"고 했던 강을준 LG 감독의 말 대로 '에이스' 문태영과 '식스맨' 박형철의 눈부신 활약이 승리의 도화선이 됐다. SK과 시소게임을 이어간 LG는 1쿼터를 23-23으로 마치고 나서 2쿼터 초반 SK의 황성인과 김효범에게 연속 3점포를 내주며 25-3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문태영의 자유투 2방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LG는 박형철이 2연속 3점슛을 림에 꽂고 나서 곧바로 문태영이 4연속 득점으로 8점을 뽑아내면서 46-48로 전반을 마쳤다. 상승세를 탄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10점을 연속으로 얻어내 경기를 뒤집었고, 3분10초 동안 골 맛을 못 보던 SK는 김효범과 레더 두 명만 득점하는 빈공에 시달리며 62-65로 쫓는 처지가 됐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박형철의 미들슛과 김용우의 자유투로 4점을 도망간 LG는 71-67 상황에서 박형철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트리며 7점차로 앞서 갔다. LG는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김용우의 3점슛이 림을 깨끗하게 통과해 SK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문태영이 스틸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89-80으로 경기를 끝냈다. SK의 가드 주희정은 이날 프로농구 통산 첫 7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완성하며 지난 16일 프로농구 사상 첫 4천600개 어시스트 달성에 이어 '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KT가 조동현(20점)과 조성민(16점)이 3점슛 7개를 합작하는 맹위를 떨치며 삼성을 99-75로 꺾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이날 승리로 KT는 '천적' 삼성과 시즌 상대 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16개의 턴오버와 함께 외곽슛 난조가 겹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1쿼터부터 26-22로 끝낸 KT는 2쿼터에서도 22점을 꽂으며 12점만 내줘 승리를 예감했다. 특히 삼성은 2쿼터에서 이규섭과 나이젤 딕슨 단 두 명이 12점을 얻는 데 그치는 졸전을 펼치고 말았다. 일찌감치 상승세를 잡은 KT는 후반에 무려 51점을 쏟아내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삼성의 막판 추격을 무위로 만들고 24점차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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