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권력 서열 변동…“김정은은 2인자” 선전

입력 2011.02.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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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기점으로 권력 서열을 바꿔가면서 김정은이 권력 2인자라고 대놓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의 유고 시에 권력을 즉각 승계할 수 있는 지위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의 친밀함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도 후계자 김정은은 단연 2인자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인 김정은 동지, 리영호 동지, 김영춘 동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대외 행사에서도 2인자임을 확실히 부각시키고 나선 것입니다.

'서열 2위' 조명록 부위원장의 사망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던, 국방위 제1부위원장 역할까지 김정은이 겸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규 개정 등을 통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이어, 당과 분리된 국가기구까지 장악해, 실권에 걸맞는 '지위'까지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일이 유고가 발생하게 되면은 최고사령관직은 자동적으로 승계가 이뤄질 수 있을거라 볼수가 있고요. 사실상 그를 대체할 다른 인물은 없습니다."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이 갑자기 사망하자 살아있는 최고 권력자로서 장위위원장을 맡아 자연스럽게 권력을 승계한 김정일 위원장과 같은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입니다.

권력승계를 위한 절차적 작업들이 완성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김정은 업적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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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권력 서열 변동…“김정은은 2인자” 선전
    • 입력 2011-02-18 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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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기점으로 권력 서열을 바꿔가면서 김정은이 권력 2인자라고 대놓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김 위원장의 유고 시에 권력을 즉각 승계할 수 있는 지위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의 친밀함을 과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도 후계자 김정은은 단연 2인자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인 김정은 동지, 리영호 동지, 김영춘 동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계기로, 대외 행사에서도 2인자임을 확실히 부각시키고 나선 것입니다. '서열 2위' 조명록 부위원장의 사망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던, 국방위 제1부위원장 역할까지 김정은이 겸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규 개정 등을 통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이어, 당과 분리된 국가기구까지 장악해, 실권에 걸맞는 '지위'까지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일이 유고가 발생하게 되면은 최고사령관직은 자동적으로 승계가 이뤄질 수 있을거라 볼수가 있고요. 사실상 그를 대체할 다른 인물은 없습니다." 지난 94년, 김일성 주석이 갑자기 사망하자 살아있는 최고 권력자로서 장위위원장을 맡아 자연스럽게 권력을 승계한 김정일 위원장과 같은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입니다. 권력승계를 위한 절차적 작업들이 완성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김정은 업적 알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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