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1980년 김대중 구명 총력 -외교문서

입력 2011.02.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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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정부가 1980년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명을 위해 한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던 사실이 외교통상부가 공개한 외교문서에서 확인됐습니다.

공개된 1980년 외교문서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 판결이 내려진 뒤 미 국무부는 사형이 집행되면 한미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임을 통보했고, 미 의회 의원들은 차관 등의 경제 협력과 군수 물자 판매를 유보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당시 스즈키 일본 총리는 1980년 11월, 최경록 주일 대사와 면담에서 "사형이 집행될 경우 북한과 교류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일본 정부도 강한 외교적 압박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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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1980년 김대중 구명 총력 -외교문서
    • 입력 2011-02-21 06:13:41
    정치
미국과 일본 정부가 1980년 사형을 선고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구명을 위해 한국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던 사실이 외교통상부가 공개한 외교문서에서 확인됐습니다. 공개된 1980년 외교문서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 판결이 내려진 뒤 미 국무부는 사형이 집행되면 한미 관계를 전면 재검토할 것임을 통보했고, 미 의회 의원들은 차관 등의 경제 협력과 군수 물자 판매를 유보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당시 스즈키 일본 총리는 1980년 11월, 최경록 주일 대사와 면담에서 "사형이 집행될 경우 북한과 교류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일본 정부도 강한 외교적 압박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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