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200명 이상 숨져”…교민 안전 비상

입력 2011.02.21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동 전역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강제 진압에 나선 리비아에서 대규모 유혈 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명 이상 숨졌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어 우리 교민들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제 2의 도시 벵가지는 사실상 '전시 상태'라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저격수들이 시위대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하는 등 무차별적인 시위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화기로 무장한 특수 부대와 외국인 용병까지 투입됐습니다.

벵가지에서만 지난 엿새 동안 최소 2백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로아이 옴란

하지만 시위는 알 바이다 등 벵가지 주변 도시로 확대되고 있어 더 큰 유혈 참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무장대원들이 육군 무기고를 습격해 군인들을 사살하고 무기를 대량 탈취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안 불안이 확산되면서 우리 교민 1500여 명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혈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리비아 동부 지역엔 건설 근로자 4백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이 제 기능을 못하는 데다 육로 이동도 안전하지 못해 사실상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리비아 동부 지역을 여행 제한 지역으로 지정하고, 교민들에겐 출국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리비아 “200명 이상 숨져”…교민 안전 비상
    • 입력 2011-02-21 08:10:4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동 전역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강제 진압에 나선 리비아에서 대규모 유혈 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명 이상 숨졌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어 우리 교민들의 안전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제 2의 도시 벵가지는 사실상 '전시 상태'라고 목격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저격수들이 시위대를 향해 조준 사격을 하는 등 무차별적인 시위 진압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화기로 무장한 특수 부대와 외국인 용병까지 투입됐습니다. 벵가지에서만 지난 엿새 동안 최소 2백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로아이 옴란 하지만 시위는 알 바이다 등 벵가지 주변 도시로 확대되고 있어 더 큰 유혈 참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무장대원들이 육군 무기고를 습격해 군인들을 사살하고 무기를 대량 탈취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안 불안이 확산되면서 우리 교민 1500여 명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혈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리비아 동부 지역엔 건설 근로자 4백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이 제 기능을 못하는 데다 육로 이동도 안전하지 못해 사실상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리비아 동부 지역을 여행 제한 지역으로 지정하고, 교민들에겐 출국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