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70년대부터 ‘북핵 실험’ 우려

입력 2011.02.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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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1970년대 초부터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휴전선 인근에 핵실험 탐지시설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통상부가 공개한 외교 문서를 보면 한미 양국은 '맑은 하늘'이라는 암호명 하에 강원도 원주 미군기지 캠프 롱에 음향과 전자진동을 탐지하는 장비를 설치하는 정보 수집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한미합동위원회 양국 대표는 1971년 주고받은 외교문서에서 "이 정보수집 계획은 가상 적국의 핵 분야 기술력에 대한 지식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문서에서 가상 적국을 북한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휴전선 부근에 장비 배치를 추진했던 점으로 볼 때 정보 수집 대상은 북한으로 보입니다.

이 외교문서에는 그러나 정보 수집 계획의 완료 시점이나 재원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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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70년대부터 ‘북핵 실험’ 우려
    • 입력 2011-02-21 09:58:54
    정치
한미 양국이 1970년대 초부터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휴전선 인근에 핵실험 탐지시설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교통상부가 공개한 외교 문서를 보면 한미 양국은 '맑은 하늘'이라는 암호명 하에 강원도 원주 미군기지 캠프 롱에 음향과 전자진동을 탐지하는 장비를 설치하는 정보 수집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한미합동위원회 양국 대표는 1971년 주고받은 외교문서에서 "이 정보수집 계획은 가상 적국의 핵 분야 기술력에 대한 지식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문서에서 가상 적국을 북한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휴전선 부근에 장비 배치를 추진했던 점으로 볼 때 정보 수집 대상은 북한으로 보입니다. 이 외교문서에는 그러나 정보 수집 계획의 완료 시점이나 재원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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