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경부선 한때 점거

입력 2001.08.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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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대의 화학무기 폐기물 처리시설 철거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주민들이 경부선 철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경부선 열차운행이 40여 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주민 100여 명이 경부선 황간역 앞 철로를 점거했습니다.
아예 철로 위에 드러누운 주민들은 영동군 내곡면 모 군부대 안에 설치되어 있는 화학무기 처리시설의 철거를 주장했습니다.
이 시위로 오전 10시 45분 황간역을 통과할 예정이던 포항발 서울행 새마을호 76호 열차가 멈춰서는 등 상, 하행선 운행이 40여 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황성섭(역 관계자):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를 점거함으로써 여객수송이나 화물수송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될 걸로...
⊙기자: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철로 밖으로 밀려난 주민들은 이번에는 경부고속도로 황간 인터체인지 앞 삼거리를 점거한 채 다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시위참가 주민: 농사짓는데도 지장 있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우리 포도 안 사가요.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적극 죽을 때까지 반대한다.
⊙기자: 이 집회로 2시간 반 동안 황간인터체인지의 차량진출입이 통제돼 이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시위대는 결국 오늘 오후 1시쯤 경찰에 의해 해산됐지만 시위가 계속되는 동안 열차 승객들과 차량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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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주민, 경부선 한때 점거
    • 입력 2001-08-07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군부대의 화학무기 폐기물 처리시설 철거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던 주민들이 경부선 철로를 점거하는 바람에 경부선 열차운행이 40여 분간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최동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주민 100여 명이 경부선 황간역 앞 철로를 점거했습니다. 아예 철로 위에 드러누운 주민들은 영동군 내곡면 모 군부대 안에 설치되어 있는 화학무기 처리시설의 철거를 주장했습니다. 이 시위로 오전 10시 45분 황간역을 통과할 예정이던 포항발 서울행 새마을호 76호 열차가 멈춰서는 등 상, 하행선 운행이 40여 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황성섭(역 관계자): 국가 기간산업인 철도를 점거함으로써 여객수송이나 화물수송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그런 일은 없어야 될 걸로... ⊙기자: 경찰의 강제해산으로 철로 밖으로 밀려난 주민들은 이번에는 경부고속도로 황간 인터체인지 앞 삼거리를 점거한 채 다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시위참가 주민: 농사짓는데도 지장 있습니다. 서울 사람들이 우리 포도 안 사가요.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적극 죽을 때까지 반대한다. ⊙기자: 이 집회로 2시간 반 동안 황간인터체인지의 차량진출입이 통제돼 이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시위대는 결국 오늘 오후 1시쯤 경찰에 의해 해산됐지만 시위가 계속되는 동안 열차 승객들과 차량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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