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과학벨트, 정치적 이용 안 된다”

입력 2011.02.24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과학비즈니즈 벨트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자 과학자들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한 거대한 가속기.

전 세계 3천 명의 과학자들이 모여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글로벌 연구기관.

정부가 3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청사진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입지 선정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비화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12개 과학기술 단체들이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나섰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려면 사업 본연의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민경찬(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 연합 대표) : "정치적, 지역적 이해를 배제하고, 오직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우수한 해외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기관이 있고, 국제공항과 수준 높은 교육. 문화 환경 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같은 조건이 입지 선정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기준(한국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 "10년 20년을 내다보는 그런 차원에서 이것을 성공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이슈입니다."

과학계는 앞으로 한 달간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한 후, 4월 초 발족하는 정부 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과학자들 “과학벨트, 정치적 이용 안 된다”
    • 입력 2011-02-24 22:01:40
    뉴스 9
<앵커 멘트> 과학비즈니즈 벨트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자 과학자들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한 거대한 가속기. 전 세계 3천 명의 과학자들이 모여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글로벌 연구기관. 정부가 3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청사진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입지 선정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비화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12개 과학기술 단체들이 과학벨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나섰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대비하려면 사업 본연의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며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민경찬(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 연합 대표) : "정치적, 지역적 이해를 배제하고, 오직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우수한 해외 과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기관이 있고, 국제공항과 수준 높은 교육. 문화 환경 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같은 조건이 입지 선정에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기준(한국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 "10년 20년을 내다보는 그런 차원에서 이것을 성공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이슈입니다." 과학계는 앞으로 한 달간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한 후, 4월 초 발족하는 정부 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