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근로자, 안전지대 도착…각국 탈출 러시

입력 2011.02.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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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각국민들의 리비아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교민과 근로자들도 속속 리비아에서 철수해 안전 지대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를 탈출한 우리 근로자들이 속속 안전 지대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수르테 지역 건설 현장에 근무하던 우리 근로자 60명도 전세기를 통해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임광재(두산중공업 현장 소장) : "군에서 시민들에게 총 나눠주고 방어하도록 하고 어린 애들에게도 총 나눠주고 주민들 출입을 막고.."

이에 앞서 리비아 교민 5명도 육로를 통해 튀니지로 탈출했습니다.

리비아에 진출한 대형 건설회사들도 정부의 철수 권고에 따라 최종적으로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탈출한 우리 교민과 근로자는 약 900명,

이제 리비아에는 500여 명이 남았습니다.

리비아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자국민 철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해군에 이어 특수 부대와 공군기까지 투입해 사막에 고립된 자국민 구출 작전에 나섰습니다.

프랑스도 공군기를 투입해 외교관 등 120여 명을 철수시켰고, 중국은 남아 있는 자국민 철수를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매일 특별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리비아와 접한 이집트와 튀니지 국경은 몰려드는 사람들로 거대한 난민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지르(파키스탄 근로자) "I saw that all the roads are blocked and gun fires. Cars are burnt."

유엔 측은 지난 1주일 동안 리비아에서 인접 국가로 탈출한 사람이 1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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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근로자, 안전지대 도착…각국 탈출 러시
    • 입력 2011-02-28 06:30: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계 각국민들의 리비아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교민과 근로자들도 속속 리비아에서 철수해 안전 지대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를 탈출한 우리 근로자들이 속속 안전 지대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수르테 지역 건설 현장에 근무하던 우리 근로자 60명도 전세기를 통해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임광재(두산중공업 현장 소장) : "군에서 시민들에게 총 나눠주고 방어하도록 하고 어린 애들에게도 총 나눠주고 주민들 출입을 막고.." 이에 앞서 리비아 교민 5명도 육로를 통해 튀니지로 탈출했습니다. 리비아에 진출한 대형 건설회사들도 정부의 철수 권고에 따라 최종적으로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탈출한 우리 교민과 근로자는 약 900명, 이제 리비아에는 500여 명이 남았습니다. 리비아의 치안 상황이 악화되면서 세계 각국의 자국민 철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해군에 이어 특수 부대와 공군기까지 투입해 사막에 고립된 자국민 구출 작전에 나섰습니다. 프랑스도 공군기를 투입해 외교관 등 120여 명을 철수시켰고, 중국은 남아 있는 자국민 철수를 위해 앞으로 2주 동안 매일 특별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리비아와 접한 이집트와 튀니지 국경은 몰려드는 사람들로 거대한 난민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지르(파키스탄 근로자) "I saw that all the roads are blocked and gun fires. Cars are burnt." 유엔 측은 지난 1주일 동안 리비아에서 인접 국가로 탈출한 사람이 10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카이로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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