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유혈 충돌…중동 각국 반정부 시위 확산

입력 2011.02.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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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의 반정부 시위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오만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예멘과 바레인에서도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카이로에서 김개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만 소하르에서 시위대 천 여명이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틀째 벌였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고무 총탄을 쏴 시위대 2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작가와 교수 등 8백여 명이 지난 19일 무스카트에서 거리 행진을 한 지 1주일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예멘에서는 수도 사나와 타이즈, 아덴 등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야권도 시위 동참을 선언하고 내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조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살레 예멘 대통령은 다시 강경 기조로 돌아서 양측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도 수만 명의 시위대가 광장에 모여 왕정 교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열었습니다.

튀니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는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굴복해 결국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사우디에서는 학자와 인권운동가, 기업인 등 백20여명이 웹사이트에 탄원서를 올려 직접선거를 통한 의회 의원 선출과 여권 신장, 입헌군주제 도입 등을 촉구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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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 유혈 충돌…중동 각국 반정부 시위 확산
    • 입력 2011-02-28 0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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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의 반정부 시위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오만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2명이 숨지고, 예멘과 바레인에서도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카이로에서 김개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만 소하르에서 시위대 천 여명이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시위를 이틀째 벌였습니다.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고무 총탄을 쏴 시위대 2명이 숨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작가와 교수 등 8백여 명이 지난 19일 무스카트에서 거리 행진을 한 지 1주일에 다시 이뤄졌습니다. 예멘에서는 수도 사나와 타이즈, 아덴 등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야권도 시위 동참을 선언하고 내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조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던 살레 예멘 대통령은 다시 강경 기조로 돌아서 양측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서도 수만 명의 시위대가 광장에 모여 왕정 교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열었습니다. 튀니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는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굴복해 결국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사우디에서는 학자와 인권운동가, 기업인 등 백20여명이 웹사이트에 탄원서를 올려 직접선거를 통한 의회 의원 선출과 여권 신장, 입헌군주제 도입 등을 촉구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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