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매치플레이 정상…랭킹 껑충

입력 2011.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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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로 도약..쿠차는 3-4위전서 승리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새로운 1인자로 떠오른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꺾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도널드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카이머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도널드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006년 혼다클래식 이후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40만 달러의 상금을 가져갔다.

세계 골프랭킹 9위였던 도널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8일 발표될 랭킹에서 3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카이머는 이번 대회의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밀어내고 세계 남자골프랭킹 1위를 확정지었지만 특급대회 우승트로피까지 차지하지는 못했다.

뚝 떨어진 기온에다 눈발까지 날리는 궂은 날씨에서 도널드는 5번홀까지 3홀을 앞서 나가며 기선을 잡았지만 카이머는 6번홀에 이어 8번홀과 9번홀을 잇따라 따내며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놓는 듯했다.

하지만 어프로치샷과 퍼트에서 도널드가 한 수 위였다.

도널드는 티샷 비거리에서 카이머에 뒤졌지만 그린을 놓쳐도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홀에 가깝게 붙이는 기량을 선보였다.

도널드는 11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더 가깝게 붙인 카이머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1홀 차로 끌려갔다.

카이머가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사이 파를 기록하며 2홀 차로 벌린 도널드는 309야드밖에 되지 않는 파4의 15번홀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널드는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그린에 못 미쳤지만 어프로치 샷으로 홀 1m 거리에 붙여 컨시드를 받아냈고, 카이머는 1.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18번홀까지 가지 않고 승리를 얻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이번 주 내내 좋은 샷을 날렸다"고 말했다.

한편, 3-4위 전에서는 매트 쿠차(미국)가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버바 왓슨(미국)을 제압했다.

◇결승전 결과
루크 도널드(승) 3&2 마르틴 카이머(패)

◇3-4위전 결과
매트 쿠차(승) 2&1 버바 왓슨(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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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매치플레이 정상…랭킹 껑충
    • 입력 2011-02-28 09:00:29
    연합뉴스
세계랭킹 3위로 도약..쿠차는 3-4위전서 승리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새로운 1인자로 떠오른 마르틴 카이머(독일)를 꺾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도널드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카이머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3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도널드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2006년 혼다클래식 이후 5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140만 달러의 상금을 가져갔다. 세계 골프랭킹 9위였던 도널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8일 발표될 랭킹에서 3위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카이머는 이번 대회의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밀어내고 세계 남자골프랭킹 1위를 확정지었지만 특급대회 우승트로피까지 차지하지는 못했다. 뚝 떨어진 기온에다 눈발까지 날리는 궂은 날씨에서 도널드는 5번홀까지 3홀을 앞서 나가며 기선을 잡았지만 카이머는 6번홀에 이어 8번홀과 9번홀을 잇따라 따내며 동점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놓는 듯했다. 하지만 어프로치샷과 퍼트에서 도널드가 한 수 위였다. 도널드는 티샷 비거리에서 카이머에 뒤졌지만 그린을 놓쳐도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홀에 가깝게 붙이는 기량을 선보였다. 도널드는 11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더 가깝게 붙인 카이머는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1홀 차로 끌려갔다. 카이머가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사이 파를 기록하며 2홀 차로 벌린 도널드는 309야드밖에 되지 않는 파4의 15번홀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널드는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그린에 못 미쳤지만 어프로치 샷으로 홀 1m 거리에 붙여 컨시드를 받아냈고, 카이머는 1.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18번홀까지 가지 않고 승리를 얻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이번 주 내내 좋은 샷을 날렸다"고 말했다. 한편, 3-4위 전에서는 매트 쿠차(미국)가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 버바 왓슨(미국)을 제압했다. ◇결승전 결과 루크 도널드(승) 3&2 마르틴 카이머(패) ◇3-4위전 결과 매트 쿠차(승) 2&1 버바 왓슨(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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