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의 현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입력 2011.02.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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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대학을 졸업한 20대 여성 4명의 현실을 그린 영화다.



연극영화과 학생 유민(윤은혜), 혜지(박한별), 수진(차예련), 민희(유인나)는 졸업만 하면 영화의 주인공처럼 멋지게 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나 몇 차례의 연애 경험만 있을 뿐 별볼일없는 '스펙'밖에 없는 이들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서로를 위로하며 우애를 다지지만, 혜지가 스타가 되면서 이들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를 연출한 허인무 감독은 28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는 가장 혼란스럽고도 유쾌한 24살 여자들의 이야기"라면서 "가장 재미있는 시기에 여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성장하는지를 그렸다"고 말했다. 허인무 감독은 '신부수업' '허브'를 연출했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20대 여성의 현실을 발랄하게 그린 김민서의 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원작으로 했다.



허인무 감독은 "원작을 읽고 영화화하려고 할 때 졸업을 하는 24살 정도의 사람들을 많이 인터뷰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치열했다"면서 "그래서 자칫 무거울까 봐 원작보다 가볍게 하면서 공감할만한 포인트는 꼭 가져가도록 하면서 접근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로 인기가 높은 윤은혜는 '카리스마 탈출기' 이후 5년만의 영화 출연이다.



윤은혜는 "첫 작품이나 마찬가지인 영화를 찍고 나서 드라마를 쉼 없이 찍다 보니 영화가 고팠다"면서도 "과연 영화를 잘할 수 있을까? 잘하지 못할까 봐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여자의 감수성을 너무 재밌게 잘 썼다. 지금 이 나이 아니면 다시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때를 놓쳐버리면 후회할 것 같았다"면서 출연배경을 설명했다.



배우들은 "데뷔를 하기만 하면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조연을 오래 한다"(박한별)거나 "연기나 노래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다"(유인나)면서 냉혹한 현실에 맞닥뜨리는 영화 속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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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女의 현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 입력 2011-02-28 13:55:47
    연합뉴스
다음 달 24일 개봉하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대학을 졸업한 20대 여성 4명의 현실을 그린 영화다.

연극영화과 학생 유민(윤은혜), 혜지(박한별), 수진(차예련), 민희(유인나)는 졸업만 하면 영화의 주인공처럼 멋지게 살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러나 몇 차례의 연애 경험만 있을 뿐 별볼일없는 '스펙'밖에 없는 이들은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서로를 위로하며 우애를 다지지만, 혜지가 스타가 되면서 이들의 우정에도 금이 가기 시작한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를 연출한 허인무 감독은 28일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 영화는 가장 혼란스럽고도 유쾌한 24살 여자들의 이야기"라면서 "가장 재미있는 시기에 여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성장하는지를 그렸다"고 말했다. 허인무 감독은 '신부수업' '허브'를 연출했다.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20대 여성의 현실을 발랄하게 그린 김민서의 소설 '나의 블랙 미니드레스'를 원작으로 했다.

허인무 감독은 "원작을 읽고 영화화하려고 할 때 졸업을 하는 24살 정도의 사람들을 많이 인터뷰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치열했다"면서 "그래서 자칫 무거울까 봐 원작보다 가볍게 하면서 공감할만한 포인트는 꼭 가져가도록 하면서 접근했다"고 말했다.

드라마로 인기가 높은 윤은혜는 '카리스마 탈출기' 이후 5년만의 영화 출연이다.

윤은혜는 "첫 작품이나 마찬가지인 영화를 찍고 나서 드라마를 쉼 없이 찍다 보니 영화가 고팠다"면서도 "과연 영화를 잘할 수 있을까? 잘하지 못할까 봐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여자의 감수성을 너무 재밌게 잘 썼다. 지금 이 나이 아니면 다시 이런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때를 놓쳐버리면 후회할 것 같았다"면서 출연배경을 설명했다.

배우들은 "데뷔를 하기만 하면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조연을 오래 한다"(박한별)거나 "연기나 노래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다"(유인나)면서 냉혹한 현실에 맞닥뜨리는 영화 속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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