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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강희찬 “경쟁으로 세대교체”
입력 2011.02.28 (14:50) 연합뉴스
국가대표 남녀 탁구팀 새 사령탑 맡는 소감 밝혀

탁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이 된 유남규(43)·강희찬(41) 감독은 신·구세대 선수들 간의 혹독한 경쟁을 통해 세대교체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노 골드'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낸 탁구 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탁구협회가 처음 도입한 전임 감독 공모 절차를 거쳐 28일 남녀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최종 낙점을 받았다.

수년간 대표팀 코치진에 몸담으며 선수들을 지도해온 두 감독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물론 그 이후를 내다보고 대표 선수 세대교체에 초석을 놓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월 소속팀에 전념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가 1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유남규 감독은 "지원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으로 확정되니 부담스러운 마음도 크다"며 "하지만 한국 탁구가 위기를 벗어나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는 데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에 나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은 "일단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라면서도 "당장 눈앞의 1-2년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를 바라보고 장기적인 플랜을 짜서 준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전 선수들은 물론 20대 초반 차세대 주자들로도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하지만 그 이하의 10대 신예들은 또래 대회에서도 중국 선수를 이기는 등 충분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런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유승민, 오상은, 주세혁 등 주전 선수들이 선수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돕고, 그 아래 차세대 선수들은 무한 경쟁을 통해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 뒤 중국을 넘어설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채찍질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치로 대표팀에 오래 몸담았다가 처음 감독직을 맡은 강희찬 감독도 현재의 전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면서 신예 선수들을 키워내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일단 주어진 2년 안에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화와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재 주전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꿈나무 선수 육성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표팀에서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져 세대교체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석하정-박미영이 경쟁하는 가운데 강미순-양하은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데 이런 경쟁 구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면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남규-강희찬 “경쟁으로 세대교체”
    • 입력 2011-02-28 14:50:25
    연합뉴스
국가대표 남녀 탁구팀 새 사령탑 맡는 소감 밝혀

탁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이 된 유남규(43)·강희찬(41) 감독은 신·구세대 선수들 간의 혹독한 경쟁을 통해 세대교체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노 골드'에 그치는 부진한 성적을 낸 탁구 대표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탁구협회가 처음 도입한 전임 감독 공모 절차를 거쳐 28일 남녀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최종 낙점을 받았다.

수년간 대표팀 코치진에 몸담으며 선수들을 지도해온 두 감독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물론 그 이후를 내다보고 대표 선수 세대교체에 초석을 놓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월 소속팀에 전념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가 1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유남규 감독은 "지원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감독으로 확정되니 부담스러운 마음도 크다"며 "하지만 한국 탁구가 위기를 벗어나 다시 정상으로 올라서는 데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에 나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은 "일단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성적을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라면서도 "당장 눈앞의 1-2년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를 바라보고 장기적인 플랜을 짜서 준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전 선수들은 물론 20대 초반 차세대 주자들로도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며 "하지만 그 이하의 10대 신예들은 또래 대회에서도 중국 선수를 이기는 등 충분히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런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유승민, 오상은, 주세혁 등 주전 선수들이 선수생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돕고, 그 아래 차세대 선수들은 무한 경쟁을 통해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 뒤 중국을 넘어설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채찍질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치로 대표팀에 오래 몸담았다가 처음 감독직을 맡은 강희찬 감독도 현재의 전력을 최대로 끌어올리면서 신예 선수들을 키워내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일단 주어진 2년 안에 얼마나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화와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재 주전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동시에 꿈나무 선수 육성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표팀에서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져 세대교체에 좋은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석하정-박미영이 경쟁하는 가운데 강미순-양하은이 치고 올라오고 있는데 이런 경쟁 구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면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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